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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을 신고하는 이유
게시물ID : freeboard_815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d
추천 : 6/5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08 19:37:41

1. 운영자님은 항상 오유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오유는 광고가 극히 적습니다.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왔다면 잘 아시겠지만, 광고를 좀 더 늘리고 치킨을 사 먹으라고.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 오유 유저들의 권유에도 이를 사양하고 아주 최소한의 광고만으로 오유를 유지하고 계신 분이 운영자님입니다. 즉, 수익을 위해 오유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유를 위해 본인의 시간을 할애하고 계신 것이지요.


그런데도 국정원 사태에 증거 자료를 모으고, 증인으로 참석하시는 등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들을 솔선수범 나서주시며 모든 일의 선두에서 오유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오셨습니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오유를 위해서 이 많은 귀찮음과, 또 때로는 상처를 감내하시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는 이 모습에 오유 유저들은 운영자님께 감사함을 표현해왔으며 또 당연하게도 그래야 합니다.


분탕 종자가 아닌 실제 오유에 애정을 가지는 오유 유저들 중 실제로 있을까 의문입니다만, 감사함을 느끼지 않고 이를, 운영자님께서 유저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운영자님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말들에 동의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2. 내가 생각하는 오유는 운영자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이트가 아니다.

오유를 사랑하는 오유 유저분들은 누구나 '오유'라고 하는 사이트에 대해 자기만의 정의를, 또 자기만의 사랑하는 이유를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모든 유저분들의 정의와 사랑 이유가 같아야 한다고 감히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만, 첫 번째 이유의 연장선에서 제가 오유를 사랑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무차별적인 조롱과 비난이 아닙니다.


운영자를 바보라고 부르며 운영자와 존중하며 어울리고, 고민게에서는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유머는 다소 바보같고 어설프지만 신나서 따라하는, 따뜻한 그 모습들을 저는 사랑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유저들은 운영자를 비난하고 조롱하며, '운영자를 왜 비난하면 안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글을 작성하며, '당신의 그 우유부단함이 내 오유를 망치고 있다.' '이게 진짜 오유를 위한 일이다.' 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오유를 위한 일이라며 운영자를 조롱하는 것은, 운영자를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오던, 내 오유를 위하는 일이라고는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당신의 행동은 오유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유를 망치고 있는 일입니다. 이것이 내가 조롱에 동의할 수 없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3. 정황 증거 외에 정확한 증거가 나왔는가?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유는 다소 감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이성적인 이유입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제 입장은 다소 의아합니다.


여성시대를 조롱하는 일에 있어 확실하게 밝혀진 근거가 있습니까? 현실에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하여. 아무리 흉악하고 그럴듯한 정황 증거를 가지고 있더라도 유죄 선고 이전까지는 범죄자를 정중하게 대합니다. 현실에서조차도 그럴진대, 익명성이 기본적으로 전제된 인터넷에서 단순 정황증거만으로 상대를 비난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입니까? 물론 이 건에 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하는, 정확하게 밝혀진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경청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증거라고 내세워진 거라고는 1. 여성시대를 옹호하는 조작글이 오유에 올라왔었는데, 이는 조작이었을뿐더러 해명글도 조작, 이 해명글에 대한 해명글도 조작이었다. 2. 여성시대의 공지로써 조작된 글이 올라왔다. 3. 여성시대에서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TF팀을 구성하였으며, 실제로 오유에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 라는 사실들입니다.


기존에 오유가 지나치게 여성 편향적이었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이견을 제기하지는 않겠습니다.(그러나 지나치게 '여초화'되었다는 표현에는 반대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 사실 중 '여성시대' 유저들을 싸잡아 모욕할 정도로 1.명확하게 밝혀졌으며, 2.유저들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을 띈 증거가 있는가 하는 문제는 다소 의아합니다.


1. 여성시대를 옹호하는 조작글이 오유에 올라왔었는데, 이는 조작이었을뿐더러 해명글도 조작, 이 해명글에 대한 해명글도 조작이었다.


조작이 있었다는 건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유저가 진짜 여성시대 유저라고 단언할 근거가 있는지, 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유저 하나만으로 여성시대 유저들을 싸잡아 비난할 근거가 충분한 것입니까? 오유의 흐름을 살펴보자면 수많은 분탕 종자가 활동한 것은 물론이고, 케이미니 같은 굵직굵직한 성추행자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저들이 있다고 오유는 성범죄의 장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과연 이에 찬성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는 실제로 일베 분탕 종자들이 오유를 힐난하는 데 사용하는 논리입니다. 저는 이러한 논리에 반대하므로, 또한 이 증거에 따라 여성시대를 비난하는 일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2. 여성시대의 공지로써 조작된 글이 올라왔다.


이는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입니다. 여성시대의 운영진이 작성한 만큼, 여성시대를 대표하는 대표성 역시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렇지만 운영진이 글의 진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진짜라고 판단하여 공지로 게시할 수도 충분히 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조작이라고 판단한 근거가 반대 수가 본인이 아니면 안 보인다 였던가요? 그 사실을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충분히 모를 수도 있는 사실이 아닌지요?
그렇다고 해도 여성시대의 운영진이 잘못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그때는 사실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공지로 채택한 성급함을 비판할 일이지 여성시대 전체를 비난할 일은 역시 아닙니다.


3. 여성시대에서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TF팀을 구성하였으며, 실제로 오유에서 여론조작을 행하고 있다.


그런 글이 올라온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 오유에서 여론 조작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하게 동의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게 여성시대를 대표하는 대표성을 띄고 있습니까? 전제에서 밝혔듯이, 인터넷이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익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글을 올린 유저가 진짜 여성시대 유저인지, 이를 분탕하기 위한 일베 유저인지 단언할 수 있으신 분이 계십니까? 실제로 오유의 경우에도 어설프게 분탕질 치는 알바들, 일베 유저들 외에도 상당기간 정싱 유저인 척하며 활동해오다가 저격당해서 차단당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그런데 오유의 일베 유저들이 분탕글을 올리고, 여혐글을 올린다고 평범한 오유 유저들을 '여혐충'으로 몬다면 그게 합리적으로 납득이 가시겠습니까. 그러니까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성은 왜 중요한가? 이 사태를 보면서 일전의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습격사건이 떠오릅니다.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은 분명히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우리나라 국민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은 '정신병자의 소행'이라고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전체에게 그 책임을 돌리지 않은 것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대응에서 명백히 알 수 있듯이 대표성을 갖지 않은 소수의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집단을 정신병자라고 비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습격 사건 이후 오유에서는 소위 '리퍼트 대사 쾌차 기원 행사' 사진을 보며 이들을 비판하고, 이에 비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어느 집단에나 존재하는 소수 정신병자의 행위인 것이지, 그를 집단 전체의 잘못으로 확대할 수는 결단코 없습니다. 저는 주한 미 대사 쾌차 기원 행사에 반대했듯이, 이번 사건 역시 여성시대 전체의 잘못으로 돌리는 행위에 반대합니다. 이것이 제가 조롱하고 비난하는 유저들에 반대하는 세 번째 이유입니다.


저 역시 신중해지자는 유저분들과 마찬가지 의견입니다.
부디 이번 사태의 분노가 이 이상 진전되어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오유가 집단 광기로 나아가지 않도록 바랍니다.

출처 안타까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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