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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여시 회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
게시물ID : freeboard_822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아침뱃살
추천 : 2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11 14:02:45
오유 내에서도 사람마다 판단이 조금씩 다르시겠습니다만
 
저는 적어도 여시 운영진에 대해서
 
'그간 잘못한 일들이 여러 가지가 있음이 명백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책 강구 등의 피드백이 충분하지 않다'
 
'여시 내에서 소위 부털을 통해 운영진에 대한 내부 비판을 원천적으로 막는 운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화를 통한 개선의 여지도 없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냥 여시 운영진은 노답, 수용할 수 없는 해로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오유 내에서도 수긍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처음에 오유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여시 운영진의 어떤 조직적인 개입이 아니라
 
오유 내에 상주하는 보통의 여시 회원들이 장동민과 레바 사건 등에서 보여준
 
비판이 아닌 비난의 여론 형성, 반대에 취약한 오유 특성을 이용한 다른 의견 배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오유내 보통의 여시 회원들은 SLR내 멀티와 '탑시'에 관해서는 사안이 사안인만큼 자성의 목소리와
 
(개인 자격으로) 여시의 행태에 대한 사과를 오유 내에서 여러 차례 밝혀오고 있으나
 
(제 생각으로는) 남성 혐오에 가까웠던 오유내 일방적 여론 형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나 외부에서 '남혐 사이트'로까지 인식되게 된 것은 소수 여시 운영진의 어떤 공작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오유 내에 상주하는 다수의 여시 회원들이 (반대시스템을 이용해) 일방적인 여론을 형성해나가고
 
다수의 오유인들 또한 그에 휩쓸려 선을 넘은 비방과 인신공격성 여론을 재생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홍철 장가가기 프로젝트'에서도 그러했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레바툰에 대한 엇나간 비난여론 형성은 수많은 평범한 오유인들의 동조로 이뤄진 것입니다.
 
전 여시회원의 다량 유입이 오유의 이러한 여론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조직적인 움직임보다는 여시 내의 프레임에 익숙해진 대다수의 평범한 오유 회원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미 작년부터 어느 오유 회원분이 지적해오신 대로
 
고민게시판에서 고민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문제있는 남성'과 '문제있는 여성'에 대한 리플들의 여론에서는
 
유독 '문제있는 남성'이 등장하는 글에서만 한국 남성 전반의 문제로 일반화하는 양태가 벌어진 지 오래이며

남자 연예인에 대한 성희롱적 표현과 노출에 대해서는 유독 여성 연예인의 경우보다 관대한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목격해 왔습니다.
 
이는 한 두 차례 여시 운영진이 좌표를 찍거나 선동을 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
 
오유 내의 평범해보이는 회원들이 여론의 흐름을 '남혐'프레임으로 호도해 나가며 벌어진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본인이 여시과 오유 모두의 회원임을 밝히며 여시 운영진의 근래 막장 행각을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여시 내에서 자정 여론이 형성될 리 없는 상황에서
 
그 (내부 비판같은 외부)비판은 화가 난 오유유저들에게 다소의 안도감과 만족감을 안겨주겠지요.
 
하지만 저는 오랜 기간 오유의 남혐화를 조장해온 그 분들에게 어떠한 면죄부와 격려도 드리고싶지 않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여시도 일베와 같이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조하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이미 오랫동안 오유 내에서 뿌리내린 여시 회원들을 모두 색출해 차단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고인모독, 지역비하와 같이 너무도 쉽게 마각을 드러내는 일베인들과 달리
 
여시회원들이 벌였던 남혐 프레임을 설정하는 댓글 작성, 남녀에 대한 이중잣대성 의견, 오유가 제공하는 반대시스템 이용 등의 행위는
 
차단의 근거로까지 삼기에는 애매한 것들입니다.
 
경각심 있는 여타 오유분들이 잘못된 여론 형성을 견제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칭무기로써 활용되는 '비공감 테러'행위는 운영 시스템에서부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다만 현재 비판의 화살이 여시 운영진으로만 쏠려있는 상황에서
 
그간 오유 내 남혐여론 형성을 주도해온 '선량한' 여시 회원들에 대하여 쉽사리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여시 운영진의 차후 대처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우리 안에서 남혐 프레임을 설정하는 의견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하며
 
여시에 충성하던 수십만 여시 회원들이라 하더라도 오유 안에서는 오직 건전한 오유인으로만 활동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참조 - 작년에 이미 오유내 남혐 여론 형성을 분석한 '오랑우털'님의 글.
이번 사태를 맞아 어느 분이 다시 재업하셨으나 여전히 반대테러로 베오베에 들지 못했습니다]
 
http://todayhumor.com/?menbung_15341
 
 
출처 내 심연 깊숙한 하트에서 뛰는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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