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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실망감이 든다 진짜.
게시물ID : freeboard_830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0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2 21:36:08
오유 여시 싸우는거 일단 한발 물러나 지켜보던 사람인데요,
이거는 아니네요. 인간으로서 진짜 정말 너무 아닙니다.

지인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도 알고 있고 증거도 있다면 당연히 신고해서 처벌을 해야죠. 만약 지인이 그 고통을 다시 떠올리기 싫어 신고를 망설이고 있다면 지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신고하도록 설득을 하거나 그 상처를 이겨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고를 하거나, 피해 당사자에게 신고하도록 설득하는 대신 뜬금없이 커뮤니티간 싸움에서 상대 커뮤니티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인의 성폭행 사실을 인터넷 상에 까발리는건 대체 뭐하자는 짓인가요?

'가해자가 누군지 알고는 있지만 밝힐수는 없다'는 말은 이해가 갑니다.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명예훼손에 적용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크나큰 범죄행위라면 당연히, 게다가 증거자료까지 다 가지고 있다면 응당 법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이지 이걸 인터넷상에 밝힐 이유도 필요도 없죠. 그런데 왜 이걸 신고해서 법의 도움을 받는 '올바른 길'을 가지 않고 뜬금없이 인터넷에다 풀어놓느냔 말입니다.

인터넷에다 지인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까발렸는데,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고는 있으나 밝힐수는 없다.(이건 법적으로 금지된 일이니까요) 결국 그 글 올린 사람은 인터넷에 자기 지인의 끔찍한 피해 사실만 동네방네 떠들어놓고 가해자는 숨겨놓은 꼴이 되었습니다. 무슨 목적으로요? 커뮤니티간 싸움에서 상대 커뮤니티 비방해보겠단 목적으로요.

결국 그 글쓴이는 지인의 성폭행 피해 사실의 해결보다 커뮤니티간 싸움질이 더 급했다는 소리가 됩니다. 지인이 당한 끔찍한 범죄마저 거기에 이용해 먹을 정도로 말이죠. 사람으로서 인간성이 어디까지 떨어질수 있는지 보여주는거 같아 끔찍하네요.

해당 범죄행각에 대해 듣게 된 타 커뮤니티 사람들,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경찰에 신고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그 글쓴이는 스스로에 대해 좀 돌아보길 바랍니다. 지인이랍시고 본인이 그 피해자에 대해 무슨 짓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말이죠.

더불어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당한 피해 당사자 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가해자가 꼭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아 피해자분의 상처가 아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꼭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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