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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와의 분쟁때문에 오유의 색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31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파이
추천 : 3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13 00:22:03
여시측에서 주장한 성폭행 댓글과 관련 대응 글들을 보고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이 느껴져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시측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먼저 오유라는 커뮤니티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다수의 개인의 집합이고, 여시를 포함한 대다수의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시측 반응을 캡쳐해서 오유로 퍼오고, 오유의 글들을 캡쳐해서 여시측에서 퍼가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양 사이트를 오가는 소수의 유저를 제외하고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유저가 캡쳐되어 날라진 글들만을 보고 상황을 판단하게 됩니다.

여기서 캡쳐되어 날라진 글들속에 등장한 개인들의 의견만을 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내용이나 의도의 조작/왜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캡쳐된 내용들이 사이트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이 내용은 보류게시글의 글을 퍼가서 일어난 여시 사이트 내의 공분이나, 여시측에서 '이런 글들은 악의적으로 조작된 내용이다. 나영이드립 관련 글이나 다른 내용에 대해서 오유측에서 왜 해명하지 않나.' 같은 반응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유인중에 성폭행범이 있다고 말씀하신 여시 유저(이하 A유저)분이 하신 댓글을 캡쳐해오면서 실상은 오유와 관련되지 않은 다른 일때문에 바빠서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하셨던 말씀이지만 오유와의 싸움이 더 급해서 성폭행 신고를 안한다고 왜곡되어 전달된 내용또한 베오베 게시판에 있습니다.

A유저의 해명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올 때마다 조금 이해하기 힘든 대응글이 많았습니다.

저또한 '오유인중에 성폭행범이 있지만 실명이나 닉을 거론하면 우리가 불리한 걸 아니까 안말할래' 라는 댓글에는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주장은 카더라 통신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이가 없었고 비판할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어진 여러 해명과 대응중에 '오유에 퍼가는 걸 지인이 싫어해서 오유 운영자에게 직접 오유닉 등을 전달하고싶다.'라고 말한 내용에 대해서는 감히 주작이라고 단정짓고 비난하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지인이 성폭행을 당해서 가해자가 소속된 사이트에 반감을 가지는 건 이해할 수 있든 없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신고를 하지 않고 오유 운영자에게 가해자의 닉네임을 전달하고자 한 것 또한 오유 베오베에 있는

'성폭행범이 오유에 있다면 오유닉을 까달라. 우리가 찾아 족친다.' 라는 내용이 여시측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A유저는 해당 대응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할 수 있든 없든 오유의 한 개인의 의견에는(베오베에 있기때문에 다수의 지지를 받은 의견이라고도 볼 수 있는)대응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캡쳐본이 올라온 오유 글에는 본인의 생각과 다른 행동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른 대응을 해야지 왜 영자에게 오유닉을 전달하느냐' 라는 비판은

오유 내에서 가해자의 오유닉을 까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을 아직 못 본 분이 하신 비판이거나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왜 너는 저렇게 하느냐'같은의견과 같이 타인의 의견이 나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시쪽에서 하는 대응은 저쪽에서 캡쳐해간 오유의 반응에 대한 대응이고, 그 의견은 오유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 오유를 하는 어떤 개인의 의견입니다.

여시측의 대응에 대한 비판에 앞서서 저쪽에서는 왜 저렇게 대응하는가 혹은 오유의 어떤 의견을 보고 그 의견에 대응하는 것인가를 한번 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한가지 드리고싶은 말씀은 여시와의 분쟁에서 지나치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분들도 가끔 보였습니다.

제가 오유를 오래 하고 오유를 사랑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상호간 비판을 할 때에도 원색적인 비난을 하지 않고 예의를 지켜 선을 넘지않고 비판하는, 토론 형식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시측의 만행에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그때문에 오유가 가진 어떤 상황이든 선을 지키는 오유의 색을 잃는 것은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버리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간의 의견 전달이 하나의 사이트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캡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글의 의도가 왜곡되어 전달될 수 있음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고 할 말은 하고 화 낼 때는 화 내더라도 오유가 가진 색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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