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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중요하고 뭐가 안중요한지 정말 모르는건가.....
게시물ID : freeboard_834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2
조회수 : 1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3 18:51:46
바보님 공지에서 그 '지인'이라는 사람이 메일을 보낸 이유라고 거론된게,

'본인과 피해자에 대한 인신공격에 운영자로서 대응해달라'고 되어 있는데 진짜 어이가 없네요.
여기 누가 그 피해자분에 대해 공격한 사람 있나요? 지인의 끔찍한 범죄피해 사실을 그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어이없는 방식으로 동네방네 다 듣게 떠벌린 본인의 경솔함(솔직히 경솔하다는 단어만으로는 다 표현되지 않을 정도네요)에 대해 지탄했지 누가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본인이나 잘하라고 하세요.
그 '지인'님아. 너님은 반성문 써 올려야 해요. 오유에다? 아뇨. 지인인 피해자분에 대한 사과가 최우선이고, 그다음은 그 어이없는 글을 읽고 경악을 금치못한 모든 사람들한테요. 본인 스스로도 '경솔했을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말을 썼다는데, 경솔했을지 모르는게 아니라 경솔했어요. 진짜 심하게 경솔했습니다. 생각이 짧아도 그렇게 짧을수가 없을정도로 경솔했습니다. 아니 말로 다 표현조차 안되네요.

지인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그것도 심지어 법적으로 처벌이나 수사는 커녕 신고도 안 된 일을 인터넷상에다 까발리는 일보다 더 중한 일은 없어요. 초점 흐리지 말라구요? 어떠한 경우에건 자기 주장을 합리화 하기 위해 가져다 써도 될 사안이 있고, 인간으로서 도저히 그래서는 안될 사안이 있는 겁니다. 이게 보편적 정서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공감대에요. 지인의 성범죄 피해사실은 여기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사건이란 말입니다. 아니, 겨우 커뮤니티간 싸움박질하는 일에 이런 엄청난 사건을 끌고 와서 사람들 다 듣게 퍼뜨려놓고서는 '내가 하려던 주장은 안 듣고 다른걸로 초점을 자꾸 흐린다'는 소리를 하고 계십니까? 바로 그 생각이 문제라는 겁니다. 지인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는데, 올바른 처리는 커녕 심지어 신고조차 안 된 일인데, 그런 중차대하고 끔찍하고 무서운 일을, 겨우 커뮤니티 싸움질하는데 이용할 목적으로 퍼뜨려놓고, 아니 왜 내가 하려던 '더 중요한 주제'는 보지 않고 '그런 거'에 초점을 자꾸 옮기려 드냐...라는 바로 그 태도, 그게 문제고 그게 경악스러운 일이고 그게 개탄스럽다는거고 거기에 분노하고 있는겁니다 사람들이. 모르시겠어요?????

너님이 하고 있는 행태 자체가, 지인의 끔찍한 상처를 가지고 너님이 우기고 있는 알량한 그 주장, 커뮤니티 분쟁중에 상대 커뮤니티가 옳네 그르네 소리하는 그깟, 겨우 그따위, 알량하고 치졸한, 그딴 주장보다 훨씬 덜 중요하다고,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하고 있는거라고요. 뭐가 잘못된건지, 왜 사람들이 지금 경악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처음보고선 내 눈을 의심하고, 인간에 대한 깊은 회의가 밀려올 정도의 충격을 받았는데 본인은 뭐가 잘못인지조차 모르고 저러고 있으니 정말....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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