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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랑에서 오신 아재들~~
게시물ID : freeboard_856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만무지개
추천 : 1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8 17:23:01


안녕하세요. 아재들.

저는 오유에 눈만 두고 다니는 아재에요. (이곳에 숨죽이고 있는 아재들 제법 있어요.)

약 5년전쯤 집에 아무도 없을때 어느 분이 방문하셔서 디카 가방째 가져가신 이후에 샤라랑은 안가고 있어서 그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요. (그곳은 겁나 빡시다는 소리만 들었어요.) 요즘에 게시판에 멋진 사진들 보게되면 30년 넘게 해온 취미 생활을 한번에 중단 시켜주신 그분이 가끔 생각 나긴 합니다. 아마 그때 내가 겪었던 상실감 만큼 아재들도 오랜 기간동안 생활했던 터전을 잃은 상실감이 클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에 이런 저런 일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일단 오기는 왔는데 "나랑 맞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아재들 있을거에요.


근데말이죠.
여기요.
요 몇일 봐왔던것 보다, 아재들이 들은것 보다 훨 좋아요.
선비 있는거, 가끔 자정 심하게 되는거, 왜? 라는 물음표가 붙을만한 원칙 같은거 있지만 그런게 아재들의 정체성을 흔들리게 하지는 않을거에요.


작금의 사태를 보면 사실 별 걱정 않되는게 그 동안 수많은 일들이 이곳에서 벌어지면서 이들은 좋은 방향으로 잘 수습하고 해결했던 모습을 보아왔어요. 그런 글을 읽을 때면 가끔 탄성이 나오기도 하고 눈에서 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특히
공간이 없어서 빠져 나오지 못했을 상황의 운전자를 걱정해 주던 모습.
문손잡이가 고장나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분을 위해서 귤을 주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이분들 비누를 좋아해요. 저도 그 비누 두번 샀어요. 배달 되면서 증식되는 비누.
젤리도 좋아하죠. 까만 젤리, 살색 젤리.


카메라 잃어 버린 이후에 눈팅만 하다가 나도 뭔가 써야지 하고 가입했는데 그 동안 글도 쓰고 댓글도 달려고 했다가 백스페이스 누른게 수백번도 넘을거에요. 여기도 아닌가 라며 힘없이 돌아갈것 같은 아재들이 있을까 걱정되어 못쓰는 글이지만 글을 남겨요.

이곳 생각보다 훨 좋은 곳이라고. 살만하다고.

출처 내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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