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구멍이 9개 인데[1], 여성은 그 9개+1개 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10(십)의 되소리 발음으로 씹.
퇴계 이황께서 백사 이항복에게 대답하시길, "여자는 음기를 지녀서 축축할 습(濕) 자의 발음을 따라 ‘습’이라 한 것인데, 우리 말은 된소리를 내는 것이 많아 씁이 되고 다시 편하게 말하느라 씹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는 양기를 지녀..." 는 설.
'남성의 씨(정자)를 받아들이는 입'이라는 의미의 '씨+입'이 연음화된 말이라는 설.
동남 방언의 욕설 중엔 씹창이란 표현도 있다. 여성의 성기에 생긴 부스럼을 말하는 것인데 씹창낸다란 용례로 쓰인다. 굉장히 강도 높은 욕설인데 경인 지역에선 거의 들을 일이 없다. 당장 서울의 고등학교만 해도 씹창새끼란 말이 난무하는데? 위의 의미 때문에 몇몇 사이트에서는 욕설 필터링에 걸린다. 그래서 '씹다', '씹으며' 등의 단어를 쓸 수 없다.
또한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원래 단어에서 보통 첫글자를 개~, 똥~으로 대체하는 것에서 더 강화한 표현을 위해 씹~을 붙이기도 한다.(좆도 똑같은 용법이다.)다만 이 강의적인 표현은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표현이다.
또한 씹이 금칙어인 사이트에서는 씹다, 씹히다 등이 본의아니게 필터링에 걸리기도 한다(...).
----
[1] 눈(2개)+코(2개)+귀(2개)+입(1개)+항문(1개)+요도(1개)=9개 여자는 +질(1개)=10개. 그런데 이 설은 쿠노이치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