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메르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상사는 조용히, 그러나 힘있게 말하더군요
"아들이 영화 '감기'를 추천해주더라. 신애던가 수애던가 하는 여배우 캐릭터가 참 짜증나긴 했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이 남녀 가리지 않고 있으니 상관없고. 어쨌든 케이블에 결제해서 봤는데 차인표가 대통령 역을 맡아서 하는데 아주 유능한 사람이더라."
그리고 가만히 입을 다물고 냉면 육수를 후르륵 들이켰습니다.
출처 |
영화 '감기'를 결제해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비현실적이라고 까이던, 현실을 순화해서 만들었다는 그 영화 한 번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