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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노인네들과의 싸움
게시물ID : freeboard_902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군의후예
추천 : 2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08 17:27:41
2001년쯤이었을겁니다. 고연전 경기를 구경하고 2호선을 타고 집으로 이동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죠. 밤 늦은 시각.. 한 열시가 지났을때 경로석쪽에 사람이 한명이 맨발에 지져분한 옷차림으로누워자고 있고 건너편에 서있는데 어떤 노인이 탑승을 했더랬죠. 노인은 누눠있던 사람을 깨우더니 의자에 앉더군요. 생각보다 젊었던 맨발의 그.사람은 행색이 이만저만하지 않더이다. 그 노인네...그 사람에게 일장 훈계의 연설을 ... 처음엔 좋게봤습니다. 주의깊게 볼때까지는... 반말에 욕설에...그 남루한 차림의 사람은 안절부절못하고..그 말을 다 듣고 있더군요. 내려...이 버러지만도 못한새꺄... 그 말을 듣는데 화가 나더군요. 그 남루한 노숙인은 맨발로 전철이 곧 도착하는 전철문에 서서 연신 죄송하다고 노인에게 말하더군요. 그 노인네가 혀를 차면서 또 욕을 하길래.더이상 참을수가 없더군요. 욕을 했습니다. 시발..어려운 사람에게 그게 할소리냐 이 버러지같은 노인놈아. 넌 알마나 잘났길래 그.나이 쳐먹고 전철이나 타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그 노인네거 내게 삿대질을 하고 그 노숙인은 자기가.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더니 전철문이 열라자 바로 내리더군요. 차마 저대로 보낼수가 없어서.. 따라내리는데 그 노인은 육두문자를 내게 날리더군요.  생각같아선 한대 줘 패고 싶었지만 참고 그 노숙인을 따라 내렸습니다. 비오는 밖...맹발위 노숙인... 그 사람을 데리고 신림역에서 내려...무임승차한거 비용도 내드리고 밖으로 나와서 산발과 양말...그리고 옷한벌 위아래...사주고 사우나갈돈과 밥값을 드리고..고맙다는 그.사람을 두고 집까지 버스를 타고 갔지요... 가끔 ㄱ 생각이 납니다...   또 한번은 삼사년전쯤 일산에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오는 길에 누가봐도 임산부가 아이를 데리고 전철에 탔습니다. 경로석에 앉아서 가는 산모와.아이를 흐뭇하게 보는데 화정쯤에서 왠 노인이 타더니  경로석 산모에게 일어나라고 큰소릴 치더군요. 산모가 당황하여 일어서려할때 이넘의 오지랖... 경로석에 산모도 앉을수 있답니다...어르신 하였더니...이 노인네 한다는 말이...나이도 어린놈의 새끼가 어룬울 그르치려 든다고 못배움놈 어쩌구 하더군요... 순간 깊은 빡침... 니보고 몇살이냐고 묻더군요. 자긴 환갑지났다고.... 열이.받쳐서 이보쇼...당신 나이의 조카가 있소. 어디 못배워 쳐먹어서 나이많다고 어른 흉내를...당신은 근본없는 상것의 후손이구려.. 어디서 양반한테 상것이 반말을 찍찍하냐고 화를 버럭냈죠. 산모가 더 당황하더군요. 그래서 더 심하겐 못하고..  세상이 왜놈들땜에 양반 상놈 없어지니 나이로 유세떤다고 한마디 던졌더니..지가 양반이라더군요. 양반이 나이로 따지드나 했더니.노임네 분을 못이기고 씩씩대더니 다음역에서 내리더군요. 근처에 계신 노인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산모님도 어쩔줄 몰라해서 전 다음칸으로 이동했구요..제 큰 누이랑 저랑 28살차이 ..조카들이 시집장가 가서 장가도 안간 노총각이 벌써 손주가 대학생도 있답니다. 나이갖고 어른 흉내내는 버르장머리.없는 노인들보면 한숨이 나오는 어쩌면 전 꽉막힌 유교적보수주의자이죠.  가짜보수들 보면 더 어이가 없구요.  제가 잘한건 아닐겁니다.  그래도 나이로 유세떠는 놈들은 다 상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그냥 시간지나서 얻은 불로소득일뿐인데...그걸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 놈들을 또 만난다면 개망신을 시킬겁니다...
출처 종가집 개념충만한 보수주의자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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