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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할머니가 또 한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911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ae2012
추천 : 1
조회수 : 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2 09:59:41
2000년일겁니다
그 때 후소샤 교과서 때문에 시끄러웠어요
제가 일하던 곳에서 일본교과서 왜곡 특별전을 했었는데
그 때 막내라 전시장 안내를 맡고 있었어요
아마 거의 전시회 막바지 가까워서 위한부 할머니 2분이 오셨었어요
한분은 성함이 기억이 나지 않고
제가 모시고 다녔던-실은 따라 다녔던- 분은 김순덕 할머니셨어요 아마 많이들 아실겁니다
그 분 그림이 전시장 맨 끝에 방명록으로 만들어져 걸려 있었거든요
관람 마치고 한 말씀 적어주세요 했드랬죠

"내가 글을 못배워서 내 이름 밖에 못써"

어찌나 죄송스럽던지-왠지는 모르겠습니다 글 못쓰시는게 뭐 대단히 부끄럽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그랬어요-

서툰 글씨로 김순덕 이라고 적고 가셨어요
강연 마치고 가실 때 다시 뵙고 건강조심하세요 인사드렸는데 2004년에 작고하셨어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 때 너무 화나던 일이
그 전시를 일본애들이랑 일본인들-일본 내에서 후소샤 반대하는 모임 사람들도 왔었고-은 보고 방명록 적잖아요
너무 부끄럽다 처음 알게 됐다 미안하다
우는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우리나라 애들은 아시죠 어떻게 적었을지...
한두그룹 앉혀놓고 꼰대질했었어요-서른살이었나 스물아홉인가 그랬으니까 어렸죠(?)

또 하나 문제가 어린 친구들에게 위안부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린다는 거에요 설명이 힘들었어요
성노예라고도 일컫는데-당시에는 그런 말 없고 종군위안부, 정신대 이렇게 공식적으로 말했었지요- 이런 개념을 어떻게 전달하나 엄청 힘겨워했었어요 


여러분 주변 사람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아직 현재진행형인 역사입니다
홍대 쪽에서 상암동 가는 길에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이라고 있습니다 추천드리면서 글 마칩니다


뻘글은 아닌데 아침에 뉴스보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뻘소리...늘어놓았네요
즐거운 불금 되시고 건강조심합시다!!! 
출처 예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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