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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여왕벌님 본 썰...
게시물ID : freeboard_964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리우스란
추천 : 5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3 23:59:59
회사가 오전타임 오후타임 2교대 근무로 나눠져서...

오후타임으로 퇴근하면 보통 10시반쯤?에 퇴근합니다.

오늘은 오후타임으로 퇴근했으므로

종점을 돌아서 김해쪽으로 가는 경전철을 탔었는데

오늘따라 자리가 없어서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구석에 살짝 비어 있는 곳에 염치불구하고 이 육중한 몸을 들이대서 앉는데 성공했음
(퇴근직후라 피곤하기도하고...옷을 갈아 입었어도 땀냄새 범벅 ㅠ)

앉아서 한참을 멍때리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저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톡을 하다가 갑자기 오유를 켜서 베오베를 둘러보시는것이었음!!

엄청난 반가움과 왠지모를 설레임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서 말을 걸어보았어요.


---------------------------------------
                                                          ㅁ    <<경전철

│모르는 아저씨1│   │ 나 │      │여왕벌님│         ㅁ  <---- 앉아있던 순서
                                                                  ㅁ
                                                                  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저기요....오유하시네요! *_*"
"여왕벌이시죠?"

여왕벌님

"네?"

"................................................"


이후 한참을 정적속에서 있었고....나도 왠지모를 뻘줌함에 한참동안을 있었죠.

진짜 그후의 시간은 영겁의 시간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그 순간이되 영원히 멈춰있던것같은 시간이 흐르고 흐른후에 다시금 용기내서 슬쩍 말을 걸어봤어요.


"저기요...오유하면 정말 ASKY되나요?"  <<사실 이때 엄청엄청 용기내서 대쉬해본거였음 ㅠㅠ


여왕벌님
"네에~~?"
"생기....던데요? 혹시 안생기세요?"

(진짜 다들 ASKY 라고 말하던건 구라구라 구구구라라였어!!!!! ㅠㅠㅠ)

이때 눈에서 왠지모르게 쓰나미가 몰려옴과 동시에 차마 뒷말을 잊지못하고
도망치듯 내렸네요.

하지만 전 그분이 너무 맘에 들어서 담을 기약하고 마지막 용기를 쥐어짜서 외치고 튀었죠.

"담에 뵈요 여왕벌님!"


그후 집와서 무한정 이불킥하고 있네요....ㅠ_ㅠ
하으으으으으으ㅡ으으으ㅡㅇ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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