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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갑상선암 발병률 비교에 대해...
게시물ID : fukushima_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연머리
추천 : 2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13:30:23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벨라루시 사람들의 갑상선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고, 방사능 피폭시 가장 걸리기 쉬운 암이 갑상선 암인 것도 사실이지만,
통계라는 것이 주는 과장 효과도 감안해야 합니다.
(저는 솔직히 우리 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이민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말이죠)


아래 MIT 졸업/재학생이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보면, 미국의 경우에는 10만명 당 17명(여성)으로 벨라루시보다 더 높은 발병률이 '통계로서' 집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hyroidcancerincidence.jpg
출처: Thins worse than... Chernobyl? 
( 위 그래프에 사용된 미국 통계 출처: http://seer.cancer.gov/statfacts/html/thyro.html )

이 문서를 보면 갑상선 환자가 많이 집계되는 원인으로는, 첫째, 갑상선 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인 원인(방사능 포함이겠죠)과 생활습관, 둘째, 높은 검사율과 의료시설의 접근성으로 인한 환자의 발견률 증가를 꼽고 있습니다.

벨라루시는 미국과 같은 나라보다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알아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적게 나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것이 체르노빌 이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조사된 결과라 할지라도 말이죠.


과거에 이런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dscn050427_01.jpg
출처: http://www.greenkorea.org/?p=11411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 갑상선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체르노빌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는 것이죠.

그런데, 한편 우리나라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이런 글도 찾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은 10만 명당 환자 수가 광주와 전남에서 가장 높아"

이 글을 보면 전체적인 평균치가 미국보다 높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천일염에 포함된 요오드가 발병률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죠.
무려 10만 명당 87.4명(광주 여성, 2005)입니다. 수치가 낮은 지역의 발병률이 평균보다 낮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겠죠.

갑상선암의 발병 요인은 방사능 낙진 요오드-131 뿐이 아닙니다. 저 통계 하나만으로 우리나라에 요오드 낙진이 많이 떨어졌다는 확인을 하기엔 부족할 뿐더러, 아래 글에 다른 분께서 덧글로 남겨주셨듯,


지금까지의 통계 수치는 후쿠시마 사고의 영향보다는, 체르노빌의 영향일 확률이 더 큽니다.
갑상선암이 가지는 특유의 잠복기(4~5년) 때문이죠.

우리는 하나의 통계에서 보이는 숫자에 놀라기 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위험성을 파악하고 그 위험의 경중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자료를 모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보운영자님이 이 게시판을 만들어주신 거겠죠... ㅜㅠ

준 과학자로 만들어주는 우리 정부님들 욕도 좀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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