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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4, EU4, 연재] 8. 서구의 발견.
게시물ID : gametalk_209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구리군
추천 : 14
조회수 : 280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16 11:43:36
이 글은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 조선 플레이를 각색하여 쓰는 가상 역사 이야기입니다.

게임 내용을 베이스로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것이기에 실제 역사의 내용과는 완전 동떨어집니다.(묘호도 다르고, 이후 왕족들의 이름도 전부 랜덤하게 나오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재미와 게임의 목적을 위하여 다소의 노가다가 있습니다만 이야기엔 그런 내용 없습니다.(세이브 로드 신공...)

게임 시작은 행운의 국가는 죄다 빼버렸고, 플레이어 국가에 어드벤티지를 주는 상태로 시작하여 초반에 보너스가 제법 있습니다.

가급적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화 조선의 아침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8007
2화 만주 정벌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8022
3화 중국 정벌 그 첫번째. 순나라의 부활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8054
4화 확장의 시작, 명과의 전쟁 두번째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8081
5화 섭정의회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8316
6화 동북아시아에 불어닥치는 조선의 바람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8981
7화 조선의 세대 교체 : http://todayhumor.com/?gametalk_20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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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지방의 유생들이 우리에게 구원을 요청하였습니다."

"한양이라... 신기하게도 이 땅의 이름도 한양이지 않소?"

"공교롭게도 한자까지 같사옵니다.(현재의 중국 한자야 간체를 쓰기에 생긴 것은 다르나 글자 뜻은 같습니다.) 한족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중국인들은 좋아합니다."

"그거 기분 나쁜 이야기구료. 한강(漢江)이 지나는 땅이라 하여 한양(漢陽)아니오?"

"그렇사옵니다."

"여튼. 구원요청이 왔으니 구원을 해야하지 않겠소? 서나라에 선전포고를 하시오."

8-1 제 2차 조 서 전쟁.png

대 조선 반국가 동맹을 맺은 다이비엣, 오이라트, 일본이 조선의 전쟁포고에 반응하여 같이 참전하였다. 그런데 나머지 3국의 경우는 참으로 난감했던게

오이라트의 경우 예전의 대패 이후에 병력이 제대로 회복이 안된 상태인데다 조선을 방어하는 만주군사령관 휘하의 부대는 여전히 오이라트를 겨냥하여 방어태세에 있었으며

일본 열도 내에는 한반도사령관 휘하의 부대가 계속 일본 열도를 휘젓는 상태이기에 실질적으로 조선을 침공할 능력 자체도 없는 상황.

다이비엣의 경우는 조선의 속국이 된 란상과 참파국의 공격에 추풍낙엽처럼 이리저리 쓰러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지원군은 아직인가!"

"다이비엣, 오이라트, 일본의 병력들이 전부 조선군에 막혀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으으으... 조선의 병사들은 얼마나 많고 강한 것인가! 4국이 협공하여도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서나라의 지휘관은 비통함에 잠긴채로 조선군에 학살당하는 자신의 병사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8-2 결과.png

"다이비엣이 우리의 속국이 되고자 머리를 숙였으며 목표했던 한양 지방의 유생을 저들의 차별에서 구해냈습니다."

"고생하였소."

보고를 받은 이연산은 새로운 속국이 생긴 것을 보고 받으면서도 썩 좋은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 만주군 사령관이 나림 지방으로 움직이려면 꽤 오래 걸린다고 하오?"

"예. 아무래도 거리가 거리다보니 말이죠."

"시비르 칸국에 의해서 막힌 서쪽으로 진출을 슬슬 개시할 때가 다되어가오. 만주군 사령관에게는 직접 장계를 보내기는 하였으니 나림 지방에 도착하게 되면 짐이 내린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텐데 너무 작은 병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오."

"시비르 칸국 자체의 땅이 춥고 억센 지방이기에 저들의 병력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주변국들의 상황도 그다지 다른 것이 없기에 만주군 사령부 소속의 병사들이면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그렇소?"

8-3 시비르, 카잔 정복 전쟁.png

"시비르, 카잔이 우리의 진출을 막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이 두 국가에 선전포고한다. 우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서쪽으로 진출 할 수 있는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베료조프, 펠림, 체르딘, 식팁카르지방을 확보한다. 그리고 북방의 조선인들에 위협이 되는 시비르 칸국과 카잔 칸국의 병력을 꺾는다!"

신하들의 예상대로 시비르 칸국과 카잔 칸국의 병사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만주군 사령부의 병력이 2만 5천이었는데, 카잔, 시비르, 카라 코윤루의 병력을 다 합쳐도 비슷한 수준의 규모 병력 밖에 안되었다. 물론 장비의 수준은 조선군이 우월하다는 것은 말할 가치가 없을 정도.

"이상하오. 네지드의 병사들이 참전 선언 이후로 보이질 않소."

얼마전에 시비르의 잔당들을 해치운 만주군 사령관의 걱정대로 네지드의 병사들이 전장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 걱정은 시비르의 전 국토를 유린할 때쯤에 조선 본국에서 올라온 소식 덕분에 알 수 있었다.

"네지드의 해상병력이 동남아시아 군도 지역의 우리의 개척지역을 습격하였다고 합니다."

"뭐라!"

"허나, 주둔하고 있던 개척병에게 처참히 섬멸당했다고 합니다. 육지의 병사들이라면 도주라도 할 수 있었을 테지만 그들이 타고 왔던 선박도 조선의 해군에 박살이 나서 그대로 전멸당했다고 합니다."

"개척병이라고 하면... 그 5천의 병사들 말인가?"

"예."

"그들 병사 수는 몇이었는데?"

"1만이었다고 합니다."

... 잠깐의 정적이 만주군 사령부 천막을 휩쓸었다.

"뭐하는 잡졸들이라 하던가?"

"그러게 말입니다..."

"2배의 병력을 작살낸 개척병사들이 대단한거야? 아니면 반 밖에 안되는 애들한테 작살난 놈들이 허접한거야?"

사령관의 말에 휘하 참모들도 할 말을 잃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8-4 결과, 시비르 속국화 완료.png

북방에서 전해온 장계를 읽는 이봉성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앞에서 소식을 기다리는 신료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였으며, 덤으로 시비르 칸국을 속국화 시켰다고 하오."

"허허허. 만주군 사령관 하 영창 장군이 굉장한 능력을 보여주는군요."

"폐하께서 계획하시던 시베리아 사령부에 그를 임명하는 것이 좋을 듯 하옵니다."

다들 승전에 기뻐하고 있었다. 서나라와의 승전이후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밝은 분위기에 확실히 조선이 이쪽으로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놈의 보급 문제만 아니라면 짐의 모든 병력을 전부 다 진출시켜서 하 장군의 힘이 되도록 하고 싶구료."

"폐하. 그러기에는 다스리시는 땅이 너무 넓사옵니다."

"알고있소. 기분이 그렇다는거요. 여튼 만주군... 아니지... 지금부터 공식적으로 하 장군을 시베리아 사령관으로 임명하도록 할 테니 시베리아 지역의 개척을 일임하도록 하겠소. 경들은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말도록 하시오."

"명을 받듭니다."

그렇게 기쁨을 나누고 있던 사이에

"폐하! 주나라에서 서나라에 대한 전쟁에 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8-5 주에서 요청한 전쟁.png

"흠... 굉장하구료. 서나라가 얼마나 타국에 민폐를 끼쳤는지 볼 수 있는게 주나라에 힘을 실어주는 국가들이 이렇게 많소."

시비르, 다이비엣, 란상, 참파야 조선의 속국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아유타야, 오이라트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전부 서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병사를 보내왔다.

"중원군사령관에게 전하시오. 알아서 적당히 지원을 해주도록 하시오."

"명 받듭니다."

8-6 결과. 주에서 조선을 형님국으로 모시기로 결정.png

2년 뒤에 종전후의 결과는 이봉성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경들... 짐이 지금 조금 혼란스러워서 그런데... 묻겠소. 우리가 2년전에 참전한 나라는 서나라이지요?"

"예. 폐하."

"그리고 종전한 뒤에 결과는 주나라가 우리의 속국이 되었구요?"

"예. 폐하."

"서나라가 아니고?"

"예."

"인과 관계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찌된거요?"

혼란스러울 만도 한게 보고를 올리던 중원군사령관도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장계 내용도 평소와는 다르게 약간 뒤죽박죽이었고.

상황은 다음과 같다. 중원군사령부 소속의 병사들이 서나라에 침투, 그야말로 귀신같은 전공을 내세우며 서나라의 병사들을 도륙해댔다. 그 사이에 조선의 속국인 란상, 참파, 다이비엣군이 서나라의 전 지역을 점령하기 시작했는데 그 병력이 10만 정도 되었다. 그 모습을 보던 주나라의 수뇌부들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저들이 우리의 편을 들어서 서나라를 공격하고 있소만, 과연 저들이 우리의 적이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소?"

주나라의 황제 마유성의 말에 주의 신료들의 얼굴이 잿빛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런 연유로 알아서 머리를 숙이게 된 것.

8-7 노보고로드 전쟁.png

1590년 1월 1일

"노브고로드가 우리의 앞을 막고 있다. 우리는 서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노브고로드에 선전포고한다!"

호기롭게 조선이 선전포고를 하긴 하였으나, 시베리아 사령관은 긴장을 늦츨수 없었다.

일단 노브고로드의 병사들의 수준이 조선군에 비해서 낮다고 할 수는 없을수준일 뿐만 아니라 노브고로드의 병사수야 얼마전에 시베리아 지방에서 새로 선출한 병사들까지 합치면 충분히 할만 한 병사수(5만2천)이라 생각이 되긴 하나, 지역이 유럽과 붙어있다보니 다른 나라들이 걱정이 되었다. 특히

대영제국...

서유럽의 패자, 전통적인 해군강국이자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는 대영제국의 참전이 사령관의 마음속을 부담스럽게 했다.

"잘 들어라. 이번 전쟁은 속전 속결이다! 다른 나라들은 우리의 병력으로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나, 대영제국의 군대가 도달하게 되면 이번 전쟁의 승패는 알 수가 없게 된다. 다소 힘들 수는 있을 것이나 이번 전쟁은 절대로 여유를 가져선 안된다."

휘하 제장들에게 확실히 다짐을 받으면서 전쟁 지휘를 하기 시작했다. 노브고로드의 주력을 박살내고 그루지야, 보스니아, 포메라니아의 원군도 각개격파를 해가나며 전쟁을 치뤄나가던 조선군은

"대영제국군이다!"

대영 제국군이 노브고로드의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8-8 노보고로드 전쟁 결과.png

다행이도 대영제국의 병사들이 도달하기 전에 정전협상을 통해 목표하던 땅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 결과로 노브고르드의 국토가 3개로 갈라져버린 상황.

전쟁이 끝난 뒤에 조선의 왕 이연산은 이번 정복지역을 순찰할 겸해서 시베리아 지방으로 오게 되었다.

"아직 야인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대동하는 시베리아 사령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54세의 이연산은 마치 아이가 된 것처럼 이리 저리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 장군"

"예. 폐하."

"경은 이곳에 오래 머물렀으니 이곳에 대해 박식하지요?"

"그냥 저냥 아는 수준입니다."

"이들의 문자는 우리의 것이나 중국, 일본의 글자와는 전혀 다르구료. 또한 우리는 붓과 먹으로 글을 쓰는데 이들은... 이걸 뭐라고 하오?"

"잉크라 하더군요. 이것을 깃털의 끝에 묻혀서 글을 쓴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 남자들은 머리가 짧소."

"이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이곳의 갑옷을 본 적이 있는데... 통짜 쇠로 만들었다고 들었소."

"무겁기만 하고 우리의 조총에 쉽게 뚫리기에 옛날의 총칼로 싸우던 시대라면 모를까 요즘에는 큰 의미가 없는 방어구입니다."

"물론 그렇지만, 내가 봐왔던 갑옷은 실전용이 아닌 장식용이던데, 꽤나 모양이 아름다우면서 화려하였소."

"허허허. 서구 문물을 많이도 겪으셨군요."

생소한 문물을 이리저리 쳐다보는 이 연산의 모습은 신비한 서구 문명을 눈 속에 계속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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