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트릭스터] 난 너무나도 비참해...

저요? 개념몰라요.
개념? 저도몰라요.
사소한거 하나하나 너무나도 다른우리

어느날 문득 접속을 했을때,
의문의 메모한장이 날라왔어요.

평소에 날부려먹고 골려먹던 사자님이에요.

오. 마이.갓

헐 이런 망할 이라는 단어가 절로나와요

설마.....아니겠지

장난일거라고 생각한 나는

"낚시하지마세요" 라는 답장을 보내요.

하지만 계속해서 맞다는 메모가 와요.

저 자신감에 찬 목소리...

평소에 줏대가 없던 나는 혼란에 빠져요.

믿어야해?말아야해 ?

손이 달달달달 떨리어요
괄약근에 힘이들어가요.

.... 그럴리가 없어요.

초간지 내사랑 슈퍼 라이칸펫상자가

땅파면 나온다는 하등생물 티프몽이 토내해는
주반니 선물상자에서 나왔을리가
절대절대 네버. 그럴리가. 없어요

...

하느님아버지 저를 악에서 구원하시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세요 라고 머릿속에 되뇌어요

샬라라 뿡뿡뽕뽕삥삥
자기 최면을 걸어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계속걸어요

...이건 날 시험하는게 분명해요.

그래요.
까짓것 내사랑 초간지 슈퍼라이칸펫상자가
마트에서 흔히볼수있는
1+1 재고정리 아이템이 된다는게 사실인지 알고싶어요.

긴장이되요.
알지 않는다면 오늘밤 잠이 안올거같아요.

알라신께 비나이다
미륵보살님께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초딩때 성당한번 다닌 나지만
있는신 없는신 찾아서 기도를해요.

그만큼 나의 사랑 슈퍼라이칸 펫상자는 초간지 템이니까요.

헐

오 마이 갓

곧 올라온 스크린샹 한장이 내안구에 물이 고이게해요.
앞이 안보여요.

(그 스샷이 삭제되서 저장을 못했네요)

이런말도안되 ㄴㅁㅇㄹㄴㅇㄹㄴ은얼허ㅓㄹㅇ러렁ㄴ러ㅕㄴ얼ㄴㅇㄹㄴㅇ

평소에 잘쓰지도 않는 외계어가
폭포수처럼 뿜어져 나와요.

난 영자님께 버려졌단 생각이

날 더욱더 비참하게 만들어요.

내사랑 슈퍼라이칸펫상자가 시세가
한순간에 1+1 초개떨이 아이템이되다니

믿어지지않아요.

이런 된장국에 비벼먹을... 이라는 곱상한 단어가 절로나와요.

난 피눈물을 흘리고있어요.
폭포수처럼 쏟아져요.

마캐인데도 불과하고

날버린 저런 구질구질운명이었던 '공캐전용라이칸펫상자'를

까려고 마우스를 올려놔요.

그러다가 이건 농락이라는 생각이 나의 뇌간에 스쳐지나가요.

마우스를 돌려요.
날 비참하게 하는 영자님들께
일대일 문의를 하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