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식맨이라고 합니다.
서장과 1장에서 뿌려진 떡밥(카시우스 브라이트의 행방불명, 요슈아의 숨겨진 과거 등)이 미처 회수되기도 전에
2장이 시작되자마자 이런 저런 떡밥들이 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충격 아닌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바로 올리비에 형님이 제국의 첩보원이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지금까지 능글맞은 웃음 뒤에 비밀처럼 숨겨둔 실력이 이제서야 좀 납득이 가는 것 같습니다.
(능글맞은 성격은 아쉽게도 비밀이 아니었지만...)
그리고 영웅전설의 주인공이라면 응당 떠나야 할 전국일주를 시작하게 된 에스텔 일행은
루안 지방으로 넘어가는 크로네 관문에서 유격사 빨간머리애거트와 재회합니다.
하지만 한 마리 고독한 킬리만자로의 표범같은 애거트는, 정유격사 수행 중 여행이랍시고 들떠있는 에스텔과 요슈아를 되려 훈계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엔 기분 나쁜 지적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표현이 서투를 뿐 내심 에스텔과 요슈아를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전투 중 조종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엄청나게 강해서 욕심이... 언젠가는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글레알반박불가...)
(근데 좀 짱쎔 좀 멋짐)
지금까지 이런 저런 사건들이 몰아쳤던 덕분인지 스토리가 잠시 느슨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쇼핑할 시간을 준다거나, 바다를 보고 감탄한다거나, 시골 마을에서 도시락을 먹는 등 여유있는 진행이었네요.
잠깐이었지만 새로운 일러스트有 인물인 클로제 양도 등장해서 본격적인 2장의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
(에스텔의 감탄을 무색케하는 단조로운 그래픽의 한계)
(제니스왕립학원 교복차림의 새로운 등장인물. 죠제트의 악몽이 떠오른다...)
이번 화는 이 다음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일러스트有 인물들이 우르르 등장하면서, 그만큼 대사량도 매우 많아졌네요.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차진 초월번역이 아주 눈에 띄는 구간이었습니다.
새로 도착한 항구도시 루안의 (지금까지의 마을들과는 다른)이국적인 느낌도 나쁘지 않았네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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