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게에 글 쓰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혼자 게임 만들겠다고 입사한지 얼마 안된 회사를 등지고 나와서,

처음 만든 게임은 그냥 소리소문없이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면서 망해버렸고,

모아둔 돈마저 바닥을 보인후에야 마지막으로 두번째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초기부터 오유에 글을 써도 될까.. 고민했지만

문득 어느 글에서 '해도될까.. 하면 하지마라'는 내용이 생각나서 글을 못쓰고 있었습니다.

이제와서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두번째 게임이 제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오유에 단순 광고글을 쓰는게 아닌, 성과를 공유하고 리딤 코드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지기 위함입니다.

일단 게임부터 소개를 드려야겠네요.

- - - - 설명을 건너뛰고, 리딤 코드를 보실려면 아래의 절취선까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 - - -

게임은 슈팅 디펜스 게임입니다.

던전을 침략하는 용사들로부터, 던전을 지켜야하는 입장이 됩니다.

화면을 터치하면 장착중인 무기가 날아가서 용사에게 피해를 주고 쓰러뜨릴 수 있는 방식이구요.

간단하게 나마 소개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초기버전이라 지금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같습니다.

마구 몰려오는 적들을 쓸어버리는거죠.

하루하루 적을 막다보면 레벨업하면서 새로운 스킬도 배우고 파티원도 늘리고

더 좋은 아이템도 장착하고 던전 건물들의 레벨도 올릴 수 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첫게임이 심각하게 망하는 바람에, 두번째 게임은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픽에 조예가 없기에 에셋 스토어에서 최대한 마음에 드는것들로 구성했고,

사운드나 기타 리소스 모두 구매해서 사용한 것들입니다.

기획자 출신이라 코드도 복잡하게 짤 수 없어서 복잡한 기믹같은건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게임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포인트가 있었다면..

1) 환생을 통한 반복 플레이 유도와 환생 보상을 통한 새로운 캐릭터 및 기능 제공 (확장성)

2) 단순한 플레이 방식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연구나 파티 조합 등으로 고민거리 제공 (접근성)

3) 레트로 그래픽과 사운드로 게임에 대한 큰 기대감 없이 접근

4) 인앱 결제 없이 시간 투자만으로 모든 컨텐츠 이용 가능

등을 꼽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라면만 먹으며 개발한 두번째 게임은 현재 약 3만 다운로드를 바라보고 있는상황이며, 평점도 4.8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현재 [베스트셀러 게임]에 선정되어있고 이전에는 유료 게임 3위까지 기록했었습니다.

미국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현재 [New Indie Highlight]에 선정되어있고 이전에는 유료 게임 순위 13위까지 기록했었습니다.

물론 이런 기록으로 정말 멋진 게임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1,000원에 판매되는 값싼게임 중 하나일뿐이고, 

위의 평가들을 비춰보아 가격에 비해 그나마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게임마저 망했다면 아마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몇달간의 라면 생활과 불안정한 1인 개발자로서의 삶은 정말로 힘들었기에 사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습니다.

생활을 유지하는것조차 보장되지 않는 현실이기에 앞으로 계속 할수있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게임이란 분야에서나마 가진것 없고 보잘것없는 제가 실력을 갖춰서 인정받을 수 있을거란 믿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이름을 떨친 유명 개발자분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실력과 성과이지만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더욱 오랫동안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 - - '설명' 절취선 - - - -

어쨋든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게임이기에 그냥 다운받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리진 않고

리딤 코드를 공유하려 합니다.

아래의 코드를 플레이스토어에 입력하시면 무료로 게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코드 넣는 주소 : https://play.google.com/red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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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을 위해 사용하신 코드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나마 오유에 1인 개발자로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망할지 모르는 1인 개발자지만 앞으로도 좋은 소식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p.s 플레이해보시고 괜찮으시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만 남겨주세요 :) 개발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p.s2 실수로나마 게임을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게임 링크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코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