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쌍둥이 출산 확률 증가), 좋은 학군 아파트로 여자 혼자 이사를 갔는데 옆집 유부남과 사랑을 하더니 혼자 쌍둥이를 출산하더라구요. 아직 과학 인턴에 불과해서 일하고 돈 버느라 바빠 베이비시터한테 애들 맡겨두고 열심히 일했더니 애들이 숙제도 잘 안하고 엇나가네요. 종일 실험하고 식물 키우고 고생한 엄마가 집에 비틀비틀 들어오는데 자고 있던 애들이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면서 방방 뛰어다니고 소리질러서 옆집에서 애들 아빠(..)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오고.
가만히 두고보니 좁은 집이라 뭐 둘 곳도 없고 외벌이라 재산도 얼마 없는데 자꾸 새 장난감 사달라고 엄마한테 조르더니 이젠 사우나까지 사달라고 하네요. 바이올린이랑 그림 책상은 마음에 안 들었나 봅니다. 애들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