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Z는 체르나러스라는 가상의 국가에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킹짱 트레킹 께임이다.
메인화면부터 잔잔하게 들려오는 풀벌레소리와 시원하게 부는 것 가튼 바람소리가 일품이다.
노비소바에 있는 내 집이다. 아늑해서 좋은 집이다. 2층도 이따.
아직 동트기 전이어서 많이 어둡따. 동네에는 전기가 안들어온다.
우리 동네를 지켜주는 경찰서도 있따.
주민도 있따.
주민에게 인사를 하다가 그만 내 소중한 농기구를 떨어뜨려 버려따. 풀 때문에 내 총이 보이지 않는다. ㅠㅠ
찾아따. 한 5분 뒤져보니 찾을 수 있었따.
내 차고이다. 차가 없어서 차고는 비어이따. 체르나러스를 차 몰고 드라이브하면 기분이 짱짱 좋다. 근데 차가 없따.
돈까스 만드는 고기 다지는 해머도 이따. 참고로 내가 들고 있는건 물뿌리개이다. 이 께임은 평화로운 께임이다. 총 같은거 아니다!
역시 평화로운 게임이라 마을에 성당도 있따.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이 게임은 킹갓엠페러 현실지향 트레킹 께임이기 때문에 밤하늘에 별도 실제 별자리와 같다. 별자리를 보고 방위를 구분할 수 있따.
해가 뜨고 이따.
옆동네 스테리소바에 와따.
군인아저씨들이 사는 텐트촌도 있따.
아저씨들은 잠도 안자나보다.
야삽을 발견했따. 필요 없어서 가져가진 않았따.
텐트촌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향했따. 비행기 타러 갈꺼다.
농가는 한참 추수철인거 같았따.
가난한 나는 공항까지 발로 뛰어간다. 트레킹 께임의 참 묘미다.
체르나러스도 가을이다. 활엽수 근처에는 낙엽이 많았따.
가는 길에 연못도 보았따. 연못에 물고기도 산다. 물꼬기를 잡아서 구워먹을 수도 있따.
숲속 연못에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고 낚시를 하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따.
트레킹을 하다가 보면 진철하게도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된 트레일러가 보인다. 저 안에서 이불깔고 자면 된다.
해가 뜨고 있따. 주변이 제법 밝아졌따.
익숙한 전파탑이 보인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었따.
전파탑 검문소가 북쪽이므로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사실은 해가 뜨는 곳이 동쪽인데 왜 저기가 동쪽이지 하면서 검문소까지 보고 나서야
저기가 동쪽이구나 하고 인정하게 되었따.
요즘 미세먼지 수치가 심하다보니 마스크를 쓰고 다녀따. 검문소에서 더 조은 방독면을 구해따. 이제 미세먼지 걱정은 없따.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쟁기다. 농기구다.
사진은 고구마 줄기처럼 나왔는데 짱큰 침엽수다. 침엽수 숲!
저 멀리서 개소리같은게 들렸따.
허연게 지나갔따.
늑대가 나타나따! 오늘만큼은 양치기 소년이고 싶었따. 거기다 늑대는 늑대떼로 나타나따.
늑대들은 튼튼하고
숫자도 많았따.
으앙
늑대밥 엔딩 업적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