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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머신에 의한 지구멸망 시나리오
게시물ID : gametalk_350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칸드
추천 : 10
조회수 : 12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02 17:22:26
1986년, 에릭 드렉슬러라는 사람이 나노머신에 의한 지구멸망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이 사람은 나노공학의 창시자이자 미래학자로, 이 시나리오를 창조의 엔진이라는 책에서 선보였죠.
이후, 이 설정은 만화 총몽, 턴에이 건담의 월광접 등으로 표현됩니다. 원 설정을 충실히 표현한 쪽은 총몽이네요.
간략히 표현하자면, 회색 슬라임이나 안개 같은 것이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면서 몸집을 불려나가 마침내는 행성 전체를 삼키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2015년, 이 설정을 메인으로 한 RTS 게임이 발매됩니다. 게임 이름도 나노머신 이름을 그대로 딴 그레이 구(Gray goo).
cover.jpg

베타, 구, 인간, 슈라우드 네 개 종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은 일찌기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전파, 탐사장치(구) 등을 외계로 보냈지만 지적 생명을 찾지 못합니다. 결국 인간은 외계인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목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전쟁을 멈추고 무장을 해제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 응답이 돌아오자 무기를 갖추고 발신지를 향해 원정대를 파견합니다.

베타는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별의 목소리(인류의 탐사 수단)가 들리자, 거기에 응답하기 위해 문명을 발전시킵니다. 그런데 별의 목소리는 갑자기 끊기고 하늘에서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침묵자(Silent One)가 등장합니다. 베타는 저항했으나 결국 고향을 버려야 했고, 우주를 방랑하면서 단 한 척의 우주선만 살아남게 됩니다. 이후에 새로운 별의 목소리를 따라 에코시스템 나인에 도착하여 문명을 재건하려 합니다.

구는 인류가 전파통신을 대체하여 외우주로 탐사를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나노머신 탐사장치 폰 뉴먼입니다. 베타를 몰아내고 에코시스템 나인에 정착한 그들과 신호를 따라 도착한 인류를 적대합니다. 이유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밝혀집니다. 다만, 엔딩 크레딧에서 구가 조사했던 행성들이 크레딧과 함께 올라가는데, 구가 지적 생명체를 발견했던 행성들이 어둡게 변하며 존재하지 앟음으로 바뀝니다. 이 정도는 써도 되겠죠.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선착순 한 분 꼬릿말.


발매 전, 설정과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면서 굉장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발매 후 밝혀진 게임 방식은 하나의 자원을 수집해서 테크를 놀리고 고급 유닛을 뽑는 것입니다. 세력당 유닛의 종류는 10종류 정도밖에 되지 않아 유저의 컨트롤보다는 전체적인 전황을 파악하며 병력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현재 추세인 마이크로 컨트롤과는 대치되는 점이라, 과거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에 향수를 가진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최적화나 그래픽은 깔끔합니다. 밸런스도 거듭된 패치로 잘 잡혀 있고요. 다만, 싱글에서 스토리를 잘 풀어내지 못하고 암시하는 정도로 그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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