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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Bitsummit에서 인디 게임을 전시하고 왔습니다. (전시기)
게시물ID : gametalk_353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부개발자
추천 : 5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21 09:15:50
안녕하세요. 
 
교토에서 열린 Bitsummit에 게임을 전시하고 와서, 전시 및 관람기을 올려봅니다.
 
 
먼저 Bitsummit는 동경 게임쇼 같은 메이져 쇼와는 조금 다르게 인디 게임들 위주로 전시가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론 메이져 쇼에 나오는 대형 게임들은 대부분 뽑기 및 수집 계 RPG라 이런 인디 게임쇼가 훨씬 더 아이디어들이 알찬 느낌입니다.^^
 
저 경우 BIC(Busan Indie Connect)에 선정된 적이 있고, BIC에서 선정된 작품 중 다시 뽑혀서 운 좋게 Bitsummit에 BIC의 지원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BIC 감사해요! ^^)
 
하지만 첫 단추 부터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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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북조선 아바이 동무의 마음으로 제작한…. 동무의 정원?)
 
 
Bitsummit에서 제 게임을 북조선 게임으로 등록해버립니다. 심지어 저도 계속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처음 보는 분이 페북에서 "동물의 정원" 개발자 맞으시냐고 물어보시고는 북한에서 만들어졌다고 나온다고 알려줘서 간신히 늦지 않게 수정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전시 준비를 끝내고 전시장이 있는 일본 교토에 도착합니다. 다른것 보다 공기가 너무 맑은 것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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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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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시작 전날 (금요일) 부스 세팅을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저 멀리 PS4 부스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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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양대 산맥인 닌텐도 부스도 세팅 중입니다. PS4와 닌텐도 부스가 제일 크고 나머지는 비슷하게 작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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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여우 그림이 있는 곳이 저희 부스입니다. 아주 작지요. ㅎㅎ
한국에선 "동물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나가있지만, 일본에선 "もりのがっこう"(숲의 학교) 라는 이름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옆에는 이제 아주 유명한 마이 오아시스 부스가 있습니다. 한국에선 BIC에서 지원한 총 4개의 게임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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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로 던그리드, 어바노이즈, 마이오아시스, 동물의 정원
모두 세팅이 끝나고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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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이 끝나고 호텔 주변에서 맥주를 한잔 합니다. 크… .역시 현지 생맥은 진리입니다.
 
 
 
드디어 전시 첫날이 왔습니다. 전시는 5월 12~13일 토일 양일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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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인디 게임 행사지만 사람들의 관심도 높고, 정말 열심히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도 준비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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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이는 친구들은 전 회사 직장 동료들입니다. 전시는 혼자 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혼자하면 화장실도 못가요…) 헬프를 쳤는데 어쩌다보니 3명이나 오겠다고 해서 가장 인력이 많은 부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왠지 일본 간다고 하니 신나서 우르르 온것 같기도 하지만(…..), 직장인이 연차를 2일이나 써가며 와 준건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의 셔츠는 그 중 한명이 몰래 선물로 맞춰서 왔더군요. ㅜㅜ 그저 감사를)
 
 
저희 게임은 남녀 노소가 같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는지라, 전시회에 가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고객이 즐겨줍니다. 특히 딸이랑 아버지랑 같이 와서 둘이서 같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계획대로라(?)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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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스들도 이제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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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인디게임들 중에서 가장  캐릭터가 예뻐서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MARVELOUS가 인디는 아닌것 같지만요….)
 
 
 
역시 가장 사람이 많은 닌텐도와 PS4 부스!
그래도 메이져 타이틀은 아니고 각 플랫폼의 인디 게임들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플스와 닌텐도에 출시한 이상 일반적인 인디게임의 수준은 훨씬 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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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까지 전시를 하고 나면 완전 다리가 풀려버립니다. 부스가 작아 앉을 곳이 없기 때문에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서있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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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쳤다..
 
발에 휴족시간을 덕지 덕지 바르고, 취침을 합니다.
 
 
 
 
다음날은 비가 많이 옵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폭우가 쏟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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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아침엔 BIC 측에서 준비한 깜작선물 BJ 방송이 있었습니다.
홍보에 도움이 되라고 불러주신것 같은데…. 흠 보겸이라.. 저희 게임과 시너지가 날지는…..ㅎㅎ 
평소 컨셉과 잘 안 맞긴 하지만 BJ 방송도 찍긴 했어요. ^^;;; 그래도 BIC측 배려에 감사합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관람객은 여전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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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로 변신할수 있는 친구가 눈 감은 다른 친구의 손을 잡고 레벨을 진행하는 독특한 컨셉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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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보는 사람들이 빵빵 터진 "일본 마라톤" 열혈 운동회 최신 버전 같은 느낌입니다.
 
 
긴 전시가 끝나고 저희끼리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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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오코노미야끼 집에서! 이제 정말 끝입니다…
 
먼저 같이 와준 전 직장 동료들에게 감사를! 3박 4일 쉽지 않은 일정을 꿋꿋히 서포트 해준 덕에 전시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잘 되서 보답을…ㅜㅜ)
 
일본 전시는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한국 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연령층이 넓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부모가 아이를 데려와서 둘이서 같이 게임하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 할아버지까지 다 같이 가족이 게임을 즐기러 온 모습은 좀 부럽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쿄토까지 가서 쿄토 관광 사진은 거의 없네요.. 3박 4일 동안 교토에 있었으면서 관광은 거의 못한건 안 자랑…)
 
그럼 여기서 Bitsummit 전시기를 마치겠습니다. 게임이 잘 되서 또 다른 곳에 전시를 하러 갈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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