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DS 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게임에서 등장하는 욱일기가 다소 눈에 밟혀서

카드 페이스북 페이지에, 욱일기 사용이 적절치 않다고 글을 썼는데요,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이 게임 거르는게 옳을까요?

아니면,

겡ㅁ은 게임일 뿐 제가 오바하는 걸까요?

Hi __________, thank you for your reply and especially thank you for voicing your concern.

As we continue developing Kards, we frequently review the historic artwork and - when required - adjust it. As you correctly point it, there is a delicate balance between historic accuracy and trivializing the terrible crimes that have been conducted.

As the main theme of our Kards game is WWII and their major military powers. We use historical symbols (or when possible close alternatives) including the swastika, hammer and sickle, and the rising sun. This doesn't mean that we agree with or want to justify the ideology or actions of those regimes - completely the contrary as we want to point out! It means that we use the symbols that are part of history now.

저의 짧은 영어 때문인지, 웨스턴(?)에선 관심이 없는건지...

짧게 줄이면,

‘니 걱정은 알겠어, 그런 문양, 심볼들이 논린거리를 갖고 있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우린 그냥 쓸거야! 그것들도 역사의 일부가 되었을뿐....’

이 게임, 적어도 한국에선 심의 어렵지 않을까요? ㅋㅋ

게임은 재밌던데......

아니면 제가 민감하게 혼자 불편해 하는걸까요?

결국 이 게임 지웠습니다.

제작자의 답변은 역사적 고증을 통한 문양(심볼)의 사용을 했다고 말합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보게되는 일본군의 상징인 욱일기!

영어로는 Rising sun flag

게임에는 등장하지 읺는 두 개의 심볼

1차대전에 사용 되었고, 독일군 무공훈장으로 사용되었던

철십자(Iron Cross)

나찌 당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꺾인 십자가)

이는 나찌당에서 사용하기 전에도 유럽지역에서 사용되어 오던 고대 룬문자에서 따온 문양이라고 합니다. 스와스티카(Swastika)라고 하네요. 나찌에서 사용하기 전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뜻으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에선 위에 언급한 두 문양을 철저히 배제한 채

1915년 이후부터 독일군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던

발켄크로이츠(Balkenkreuz)문양을 사용합니다.

제작사의 답변(역사의 일부분이니 그대로 사용하겠다.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배제한 채 각 나라의 군을 대표하는 문양으로서만 보겠다.) 대로 고증을 통해, 2차 대전이 배경인 게임의 각 군을 상징하는 문양을 쓴 것은 맞습니다. 일본은 욱일기 하나로 독일과는 다르게, 일본군과 일왕, 일본제국을 대표하는 문양으로 사용했으니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나찌당의 문양과 발켄크로이츠 문양을 둘 다 사용했어야 하겠지만, 게임상에선 철저히 발켄크로이츠 문양만을 사용합니다.

또한 두 개의 다른 문양이 갖는 극명한 차이는, 그 문양을 사용하였던 두 전범국가의 이후 대응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유태인 학살을 대표적으로, 극악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널리 일리고 사과하며, 후대에도 교육하고, 법으로도 나찌당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을 전면 금지하며, 유사 반 인륜적이고 차별적인 범죄에도 반대하는 독일이 있습니다.

그와는 정반대로, 미국의 원폭에 오히려 피해를 본 국가라는 이미지를 통해 피해자인척 행하며, 자신들의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 야욕을 아직도 숨기지 않으면서, 틈틈히 평화헌법의 지위대를 일본군으로 승급 시키고자 하는 나라인 일본이 있습니다. 일본은 이들 전쟁 범죄에 대해 아직 사과하지 않았으며,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범들에 대한 참배를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저도, 어제 이 게임을 하며 ‘무언가 잘못되었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집어내지 못했었네요. 이참에 제대로 공부했습니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 그리고 그냥 감정적이 아닌, 명확한 잘못이 있는 나라이고, 그 피해를 본 나라의 시민 자격으로 그 나라, 일본과 그 상징인 욱일기(the rising sun flag)를 비난할만 하단 생각이 확고해 졌습니다.

그저 하나의 게임일 뿐이고, 역사적인 고증을 한 후 그 당시 군의 심볼을 사용했을 뿐이라는 제작사의 말!

제가 너무 민감하게 혼자서 열폭하는 건 아닌가도 생각했었습니다.

모든것을 정리하고, 이 게임을 지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자 최대한의 일들을 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KARDS’를 찾아, 이 게임을 추천하지 읺는다고 썼습니다.

단 한 줄, “DO NOT USE The Rising Sun Flag”라는 문장이라도 좋으니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스팀 평가란을 찾아 별점 테러도 좋습니다.

이 게임 신고하기 기능도 있군요( 지유아빠 님이 알려주심)

각종 소셜 네트워크 및 유명 사이트에 공유도 환영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Kards 게임을 하고 하루동안 찾아왔었던 번뇌의 끝을 ‘게임삭제’로 마무리한 호주아재 였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진중한 문체는 이해부탁드려요^^)

글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으면, 수정요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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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문 SNS Minimap 에서 퍼왔습니다.

저 게임.... 실제 해보니 아주 짜증이 나더군요...

독일은 대체되어있는데 일본은 욱일기임.....

그리고 일본 전쟁범죄자들도 카드로 등장....

솔직히 표현의 자유 / 고증 이란 부분 때문에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만....

욱일기는 일본 파시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