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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느와르]Upon reflection
게시물ID : gametalk_52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msejongeo
추천 : 6
조회수 : 12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28 05:35:50

롹스타에서 제작된 40년대 미국 배경의 느와르 게임 "LA느와르"입니다!

저번 크리스마스 할인 때 10달러 밑의 게임 찾다가 샀는데 한글화가 안 된 걸 알고 멘붕

부분한글화가 있었지만 영어 공부를 한다는 구실로 구입했기 때문에 

한손엔 마우스 한손엔 사전을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 자막에 매달려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새벽에 엔딩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으로 정품 구입한 게임 엔딩을 본 기념으로 게임의 에피소드 하나를 조공합니다 :D

※모든 대사는 장인의 정신으로 끝까지 한글화된 완벽한 자막을 버리고 비루한 제 의역으로 대체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어폰 리플렉션"


나레이션은 간단히 무시합니다.


 


로스 엔젤레스의 평화로운 저녁

야간 정찰하고 있는 우리 주인공 콜 펠프스와 파트너 랄프 던

이때 무전이 들어옵니다


"응답하라 11K"

"응답했다"

"살인사건의 증거 수색 요청이 들어왔다. 형사들을 만나볼 것."


 


"롸져"

"ㅎ힣 분명 뭔가 큰일일 거야 그러니까 우리를 부르는 거겠지?"

"자네 참 긍정적이구만"


살인사건에 투입되게 되어 씬난 랄프



 


살인사건 현장에 도착.

석천오빠가 지나가네요



"플로이드 로즈 형사다. 수색팀임?"


이름 참 예쁘네요이언니 기억해주세요


 

허둥지둥


"예, 펠프스와 던입니다."


(앞이 로즈언니 뒤는 갤러웨이 형사)


"피해자는 스쿠터 페이튼, 흑인 남성이고 머리에 두방을 맞고 죽었다."


 


두근두근 경청하는 두 사람


"목격자 말로는 용의자는 키가 큰 백인 남성으로 총을 쏘고 버렸다고 함"


아하 그래서 찾아달라는 거구나



"난 안 찾을래 좀 찾아주지 않겠써니?"

뭐임마?


 


"특별히 찾아볼 데가 있습니까?"

"알아서 잘 찾아봐 죽은 놈은 살 가치가 없는 놈이으니까 기적을 바라진 않는다고"


아무래도 배경이 40년대다보니 흑인 경시의 시대상을 담아낸 것 같습니다


"찾으면요?"

"(짜증)밀봉해서 기술부에 보내!"


진지진지열매를 먹은 우리 주인공 은 하나하나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상사의 짜증


 


"야 빨리 가자 나 집에 가야돼"

"나도 갈래 해피헌팅"


그렇게 님은 갔습니다



이제 남은 둘이서 파워 써칭


귀찮은 일을 떠맡았다는 걸 깨달은 은 투덜거립니다


"아... 존나 기대했는데..."

"빨리 찾고 끝내버리자"


 


무기 회수에 앞서 증거수집을 위해!

수상한 병도 집어보고



[정신과의사가 말하다 "정신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개척지"]


 


수상한 신문도 집어보...응?



"폰테인 교수님, 얘기좀 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


 


"교수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부끄럽게__* 내 일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언제나 고마운 일이지."


이 교수님은 너무 일상생활에서도 너무 고급용어 남발하셔서 그냥 요점만 쓰겠음


 

룰루랄라 강의 끝났다


"이 분야를 전공할 건가? 미스터..."

"쉘든, 코트니 쉘든입니다."


 


쉘든은 2차 대전에 위생병으로 참전했고 귀국한 뒤에 의대생의 길을 걷습니다.

전쟁 후유증 치료에 관심이 있는 듯한 쉘든.



이유는 쉘든의 친구가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기 때문


 


"흠... 내게 정보를 주면 진단을 해주도록 하지."

"정말요? 고맙습니다!"


저명한 정신과의사에게 도움을 받게 돼 기쁜 쉘든


 


쿨가이



이때

쿨가이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줄 알았는데 한 마디 하는 폰테인 박사


"쉘든, 이건 알아둬야 하네. 난 완치를 약속하는 게 아니야.

모든 의사들은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 있기 마련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들의 죽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뿐이라네."



 


시무룩



다시 로 돌아와서

그럼 계속 수사를 해볼까

차가 간지나죠 유후 난 경찰이라 남의차 막 뺏어탈수있어요

[인스타히트] 후반부에 중요한 사건에 연루되는 회사입니다만 여기선 필요없죠


 


?

웬 붓이...




"콜! 이것 좀 봐!"


무언가를 발견한 듯한 던


*피 주의






 


으엌


"벽에 밀어부치고 쏜 모양이야"

"좋지 못하게 죽었군"

"죽는 데 좋고 나쁜 방법이 어딨겠어"

"핳하ㅏ하ㅏ하ㅏ하"


도저히 이해 못할 아메리칸조크



이때 이 옆 골목 위를 쳐다보더니 뭔가를 발견합니다



옆 건물 지붕에 있는 총의 이미지가 반사된 것(Reflection)


"저걸 도대체 어떻게 찾은거야?"


내말이ㅡㅡ;


  


건물엔 아무도 없어서 문따고 들어갈 수가 없으니



...이걸 타고 올라가라고?


 


어쩔수없지



으쌰으쌰


 


반짝


 


잡았다 요놈



"스미스 앤 웨슨 사, 시리얼 S71893"


 


"2발이 발사 됐고, 하수구에 버리는 대신 이 위에다 던져놨다? 흥미로운 친구군."


 


응차응차


"우리가 총을 찾았어, 콜! 서에 가져가면 칭찬을 받을 수도 있어."


던은 서에 가져가서 칭찬을 받자고 합니다. 감정기복쩌는게 참 개같네요


"좀 적극적으로 우리가 수사를 해보자."

"알았다고, 건샵은 몇 블록 떨어져 있어."


진지진지 열매에 학을 뗀 던은 그냥 콜의 말에 따르기로 합니다


 

"너 너무 나대는 거 아니야 콜? 그렇게 승진이 하고 싶은 거야?"(의역의역)

"그럼 자넨 평생 술주정뱅이들 상대하고 노인들 길 건너는 일을 하고 싶은 거야?"

"난 그냥 국장님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그러는 거라고"

"넌 너무 걱정이 많아, 던."


노부부의 대화.txt


 


건샵으로 출발


 


센트럴 건즈


 




"LA 경찰, 펠프스와 던입니다. 이 총을 아십니까?"


  


"스미스 앤 웨슨 모델 27, 등록된 매그넘 357구경, 니켈로 도금됐고 그립은 펄이군요."

 

"이 총에 대해 많이 아시는군요."

"하모요 내가 팔았으니까."



겨눈 거 아님


"이 총은 코뿔소도 막을 겁니다."



"이 베이비들은 특별 주문으로만 만듭니다. 여기 장부가 있어요."

"봐도 괜찮겠습니까?"


 


찾았다 요놈


"스미스 앤 웨슨 모델 27, 등록된 매그넘 357구경, 니켈도금, 펄 그립"

"에롤 슈로더, 203 사우스 글레스 가 46년 2월에 주문."


 


많이파세요



"우리가 한번 가서 확인해 보자."

"등록된 총을 쓰다니, 우리의 용의자가 범죄달인은 아니구만."

"총을 가졌다고 꼭 쐈다는 건 아니야, 그리고 범죄의 셋에 둘은 충동적인 범죄라고."

"핳하ㅏ하ㅏㅎ아주 걸어다니는 백과사전나셨구만"


던한테 운전맡겼다가 전차랑 부딪침


 


그렇게 농담따먹기를 하다가 도착한 용의자의 집앞



우체통에 적힌 이름을 확인해서


 


슈로더가 2호에 사는 것을 확인


 


택배왔어요



"와ㅏㅇ....원하는 게 뭐요?"


 


"엘에이피디 마더훠커 LA경찰입니다. 

스미스 앤 웨슨 모델 27, 등록된 매그넘 357구경, 니켈도금, 펄 그립, 이 총이 본인 것 맞습니까?"

"그럴 수도 있죠...왜요?"

"스쿠터 페이튼이 당신 총으로 살해된 건 압니까?"

"스쿠터? 내 직원 말하는 거요? 그리고 내 총은 여기 서랍에 있다고!"


알고보니 피해자 스쿠터는 슈로더의 직원이었습니다.



서랍을 확인하러 갑니다.


 


쿵짝짝쿵짝짝

하지만 총은 없고


"무슨 쀀이 돌아가고 있는 거야?!"(직역)


"당신을 스쿠터 페이튼의 살해혐의로 체포합니다."


심증으로 체포하는 패기의 LA경찰


 


"은팔찌 해드려, 랄프."

"족가!!"


랄프가 한대 맞고 뻗었습니다.


 


유도복싱실력을 발휘해 용의자를 제압하는 콜



"괜찮아?"

"괜찮아, 내가 방심할 때 쳐서 다행인 줄 알아라, 내가 감시할 테니 집을 수색해."


프라이드 있는 남자 던



콜은 서랍에 있던 수첩을 발견합니다.


 


이름이 잔뜩 써있는 수첩




잉?

플로이드 로즈?

라면 아까 그 언니..


아무래도 뭔가 숫자가 잔뜩 써있는 게 뇌물의 냄새가 납니다.



"콜, 우리가 이정도 했으니 책은 거기다 그냥 두고 칭찬이나 받자"


그놈의 칭찬... 칭찬이 맞긴 한 건가 이정도 되면 내가 잘못 이해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뒷돈의 냄새가 나는 현장을 무시하고 가자는 던



"어서 서에 알려."

"...KGPL 여기는..."


결국 콜은 못이겨서 서에 사건을 넘깁니다.



여기까지가 Upon reflection 케이스였습니다.


LA느와르를 조금 더 소개하자면

LA느와르는 21개의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문의 이야기가 LA 느와르의 큰 이야기 줄거리 역할을 하고, 콜이 맡는 사건 대부분이 이 이야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콜이 차례로 승진하면서 교통-살인-마약-방화 순서로 사건을 진행하게 되어서 다양한 종류의 사건을 다뤄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엔 좀 특이한 기능이 있는데요,

캡쳐라서 느끼지 못하실 수 있지만 트레일러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캐릭터의 얼굴 동작과 움직임이 굉장히 사실적이죠.

실제 배우를 직접 촬영해서 캐릭터에 그대로 적용하는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에피소드를 진행할 때마다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으면서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스토리에 빠져서 플레이해 본 것 같네요. 돈을 주고 사서 그런가...

스토리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만 게임플레이가 너무 쉽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네... 사실입니다. 미국판 3D 역전재판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저같이 게임은 하고 싶은데 잘 못하는 여성 플레이어나 추리게임 좋아하시는 분은 충분히 즐겨볼 만합니다.

나중에 살인 사건에 가면 좀 잔인한 장면이 나오긴 합니다 일단은 19금이라서...


아무튼 재밌게 봐주셨길 바라면서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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