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한 공모전

유니티 엔진이라고 유명한 모바일 엔진 회사에서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창의적인 게임 발굴을 위해 라며 버젓이 기사도 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상품이 이상합니다.

보통은 상금을 걸기 마련인데 이 회사는 자사의 엔진 풀라이센스 (시가 600만원 상당)을 걸고 있습니다.

이런 황당할데가.

더 황당한건 부상으로 삼성 타블렛PC를 겁니다. 근데 이것마저 삼성이 후원한 '협찬품'입니다.

손안대고 코풀면서 마케팅을 하려는 의도지요

여기다 대고 '창의적인 게임 발굴을 위해'라니

참 이 회사 뭣같습니다

참고로 저기 적힌 유니티 엔진 발표회 이야기를 하자면, 저런 자리는 보통 가장 흥행한 타이틀을 만든 회사가 주최측의 초대에 의해 돈받고 나갑니다.

정말 흥한 회사는 의리로 나가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국내는 초대할만한 타이틀이 없을 뿐더러 초대할 경비도 아끼고자 하나 봅니다.

명예로운 자리라고 하기에는 쓰래기 냄새가 진동하네요

작품 없어서 교수들이 작품 내고 자기 학생들 내세워서 수상했음 쿵짝짝 할 것 같은

아 여러모로 더러운 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