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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위버] 에피소드3 챕터1 후기 (스포있슴다)
게시물ID : gametalk_88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랭이꽃
추천 : 1
조회수 : 29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07 02:42:17

아쉽지만 스크린샷을 찍는 성격이 아니라 없습니다.
개인적인 소감글입니다.

저는 베타때부터 라이트유저로 일년에 한두달 정도 플레이하는 정도입니다. 신규챕터나 스토리라인 추가 부분이 생기면 들어가지요.
이번 '이솔렛'이 추가된 [에피소드3 : 챕터1] 은 그야말로 기존 스토리를 벗어났네요.

위에 말한 기존 스토리란 [에피소드 1 / 2]를 말하는거구요.
에피소드 1/2 는 캐릭터들의 개성만을 가진 새로운 스토리 구성이었다면

에피소드3는 '룬의아이들:윈터러' 후의 이야기라는게 확실히 느껴지는 구성이었습니다.
에메라 호수에서 나온 '골모답'이 나온다든지 (기존 스토리에서 아주 가끔 언급만 되던)
달의 섬에서 쫓겨난 보리스라든지 말이죠. 

1. 원작을 각색한 스토리 라인의 장점
원작과 스토리 라인이 '먼나라이웃나라'로 날아간 에피소드 1,2에 비해서 원작의 이야기를 잘 살렸습니다.
아마도 넥슨측에서 에피소드1,2 라인보다는 원작 구성이 더 탄탄하고 각색하기 편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작의 아쉬움을 달래주는데 좋았지만 너무 늦은것 같긴 합니다. 
(소설이 대략 2000년도 초반대라고 생각하면 여기까지 오는데 10여년이 걸린겁니다)

또한 여태까지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직접적인 스토리라인에 참여하였지만 에피소드3에서는 철저히 '보리스와 이솔렛, 티치엘'이 주도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거의 모든 대사가 괄호()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으로서 플레이어는 스토리의 주인공이라기보단 스토리의 참여자 '관찰자' 정도로 여겨져 마치 소설을 따라읽는 느낌을 주어 신선했습니다.


2. AI 파티플레이
기존 플레이어는 파티를 구하고, 또 많은 부분을 퀘스트 아이템을 모으는데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파티플레이를 AI로 진행하고 솔로플레이가 가능한 모드가 나왔더군요.
물론 AI의 멍청함과 나약함은 드라군의 두뇌와 SCV의 공격력을 넣은듯하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번거로움이 줄고 딜레이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스무스하게 진행되는 챕터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이리저리 뛰어다닌 생각을 하면 아직도 열이 받지만 말이죠.

3 . 역대 최악의 효과음
솔직히 테일즈위버에서는 효과음이나 BGM 부분에서 꽤 많은 분들이 인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피소드3의 음악은 괜찮지만 효과음은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특히 도입부의 '달의 섬' 진입 후 야유를 받는 부분은 정말이지 최악이었습니다. 이후로도 거슬리는 효과음이 거지같았습니다.


4. 캐릭터의 나이대를 고려하지 않은 일러스트
이솔렛 일러스트를 보고 이건 뭔가 싶었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성향차이가 있지만 이솔렛의 나이는 소설에서도 20대입니다.
너무 애처럼 그려놨어요.. 심지어는 헥토르가 더 나이 들어보입니다...
소설에서의 쿨함은 어디가고 애띤 처자 하나가 쿨한 대사를 읊고 있는 모습이 안어울렸습니다.

"나의 이솔렛은 이렇지 않아!"

그리고 오아지스. 이건 뭔 게이로 만들어놨습니다. 머리만 길면 여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미형으로 만들어놨습니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
누굴 겨냥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에피소드3에서 오아지스가 나올만한 부분은 한두컷 정도였습니다.

스토리 비중 상 헥토르가 (로그인 페이지에도 있는 주제에) 더 많이 나와야 할것 같지만 실상 나온 이벤트는 두번 뿐이었습니다.
참고로 오아지스는 3번 정도 나왔습니다. 직접적은 퀘스트는 한번이 다였습니다. 이건 편애같군요.

5. 기타
이게 캐릭터마다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만, 에피3를 진행하는데 '보리스/이솔렛/티치엘/플레이어'로 진행이 되는게 거슬렸습니다.
사실 이건 에피소드1,2의 문제겠지만 사실 티치엘보다는 루시안이 따라와야 할 부분인것 같았죠. 티치엘이 이 파티에 낄 이유가 없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그는 좋은 헥토르였습니다. 그에 관련된 스토리가 없습니다. 분명 마지막에 그가 없었다면 모두들 끔살당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올 챕터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챕터 1에서 그에 대해서 언급이 충분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솔렛의 스킬은 비둘기 학살입니다.
스킬 자체 이펙트가 비둘기가 날아가는게 많네요. 하늘에서도 비둘기가 막 떨어지고 말입니다.
요즈렐은 오늘도 신나게 구릅니다.

스토리와 무관하지만 '요즈렐이 물어온 박씨'라고 쓰고 요즈렐이 청구한 넥슨캐쉬라고 읽는다.
설, 여름방학, 추석때 되면 어김없이 하는 현금이벤트입니다. 시세폭락의 주범이죠.
굳이 사지 않아도 즐길 수 있지만 떨어지는 시세에 모두가 울 뿐입니다. 아, 물량이 많이 풀리는건 좋은 일 이지만요.
역시 사행성 캐쉬템이 없으면 넥슨을 논할 수 없죠.

6. 총평

에피소드중에 가장 부드럽게 진행한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에피소드 1,2는 너무 거지같아요. 끼워맞추기나 탄생석이라는 비하인드? 아니면 뭔가 어긋난 스토리였습니다. 한마디로 기대 이하.
이번 스토리는 '그나마 낫네요.' 아직 에피소드3의 첫 부분이니 이후 어떻게 전개가 되느냐에 따라서 다를것 같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__)



PS.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인 감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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