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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힘들다.....너무 힘들다
게시물ID : gomin_1028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징자징거
추천 : 0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0 10:18:10

슬퍼도 하나도 안 슬픈 척

아파도 하나도 안 아픈 척

힘들어도 하나도 안 힘든 척

 

나름 괜찮은 학교에서 괜찮은 과를 공부하고있지만

자부심을 느꼈던 건 잠깐뿐

기대와 눈빛 때문에 부담감으로 바뀐 건 오래전이다.

 

나 하나만 보고 해외로 이민 온 우리 가족.

한국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온 우리 부모님...

 

내가 과연 이런 행운과 기회를 가질만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요새 갖게 된다.

 

인턴은 안 잡히고

어머니는 건강이 급작스럽게 나빠져

오늘밤 숨 죽여 우시는 걸 듣고

"많이 편찮으세요? 지압이라도 해드릴까요?" 밖에 말 못하는

못난 아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피하고

 

내 인생에 믿을만한 친구는 지금 두 사람.

그 중에 한 사람은 솔직히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어느 날

친구랑 집 근처에서 담배 피다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더니

너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너정도면 행복한 거라고...

 

나쁜 뜻으로 말할 친구도 아니고

나쁜 뜻으로 받아드릴 나도 아니다.

 

나는 내가 아끼는 사람이 힘들거나 슬프면

나도 그만큼 슬프다.

나는 주위 사람을 위해서인지 난 행복하다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인지 모르겠지만

힘들어하는 나는 이제 사람들이 어색해한다.


나도 너무 힘들다

누가 날 안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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