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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로워요. 하지만 외롭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게시물ID : gomin_1058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다리쿠
추천 : 1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09 02:20:31

남들한테 말하고 싶지 않아요. 
짜증나지만 짜증내고싶지도 않아요. 
감정을 표현하는게 서툰걸까, 그 뒤에 수습이 두려운걸까. 

아... 일을 처리한다는건 너무 힘들어. 
싸우는거야 편하지만, 그 뒤에 남은 찌꺼기들을 일일이 손으로 끌어보아 버리기가 나는 너무 힘들다. 

그래서 사실 난 니가 이해가 안됐어. 

안되서, 

니가 말했던 그 10년 우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먼저 연락이 안되는거야. 

자존심을 세운다거나 사과를 받고 싶은건 아닌거같아. 


하지만... 지금 난 너무 지친거같다. 
너무 질렸어. 

단지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거슬렸는지, 내가 이해해준 것들은 당연한거였는지, 

내가 그런 말을 하게 한 너를, 
그런 행동을 하게 한 너를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난 그냥 외로운 채로 남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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