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친 한 학생입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한 후 지난 학기 처음으로 3.94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었고,
그로 인해서 전액장학금도 처음 받아봤고 단돈 만원 내면서 학교 다녀봤습니다.
이번학기 22학점을 들으면서 5전공 2일선 1교필을 들었습니다.
5전공중 하나는 팀과제였는데 1명은 동기인데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을 안했습니다. 저는 그 조에서 팀장이었구요.
저는 학과에서 간부를 맡고 있었고, 그 동기는 단대에서 간부를 맡고 있었죠. 체육관련으로
팀과제는 4명이 1팀으로 매주 PPT발표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동기발표준비는 제가하고 발표는 그 애가 하고
친구, 저, 여후배, 동기로 팀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저 순서가 발표순서였습니다.
팀이 각자 자료 모아서 첫주는 친구꺼 도와주고 저희집에서 자고 제꺼 준비하고 다음주 팀도와주고
동기꺼 내가 만들고 이 반복이었습니다.
무튼 이런식의 반복으로 달에 2번 혼자 PPT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1학기동안 수요일에 잠잔적이 1일 있습니다.
이것도 이거지만
교수가 전문지식이 있는게 아닌데 맡아서 하는 과목이 오후에 있었습니다.
그 수업은 할말이 없습니다. 책요약해서 PPT 만들어오는거? 이게 수업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논문읽고 PPT만들어서 발표하는거 끝
오전수업은 B가 나왔고 오후수업은 D+이 나왔습니다.
저는 편입을 생각하고 있었고
1학년 철부지시절때 받았던 성적때문인지 3.94를 받아도 총 평균이 3.35밖에 되질 않더군요
되게 어이없는건 평가의 기준이 무엇인가? 라는 겁니다.
팀과제는 교수님이 제 공헌도를 몰랐다 쳐도
D+받은 교수는 너무한게
과제 안내면 F라고 말을 했는데 안낸 후배 2명 중 여자는 C+ 남자는 F
저는 한번 빠지고 다 들어갔는데 D+ 친구는 디아블로 한다고 2번 3번 안들어갔는데 C0
여자는 C부터 남자는 F부터
이게 뭡니까...
지성을 쌓고 인성을 쌓으러 온 대학교에서 이래도 되는건가요
대학교에서 학점의 의미가 있긴 한건가요? 다른 학교도 다들 이런가요?
그렇다면 전 이제 대학진학을 포기할겁니다.
지금 제가 흥분해서 글도 감정적으로 썼고 앞뒤가 안맞게 뒤죽박죽인데
제가 이렇게라도 이야기하는 이유가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D+이 뭡니까........
지금 너무 힘듭니다. 집에 갈 통지서에 써있을 D+을 보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자취하고있는데 내가 왜 학교를 다녔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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