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5살입니다 의욕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저 알바만 하면서 시간 가는대로 대충 살아갈 뿐이예요 이런저런 일로 사람에 대한 회의도 생기면서 의욕은 더 떨어지고 약한 대인기피증도 생겼고요 근데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정말로, 이거 아니면 죽을 거 같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제일 하고 싶은 일이예요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아마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릴거고 저는 그 분야에 있어서 기어가는 수준도 못 되는 초짜라서 더 걸릴거예요 어쩌면 일을 하다가 적성에 안 맞는다고 그만둘지도 몰라요 20살에 일 시작한 다른 사람들보다 5년이 늦었고 지금 시작해서 중간에 그만두면 그 때쯤엔 전 30살이 가까웠겠죠 그럼 그 때는 다른 일을 덤비기에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그렇게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다시 알바를 하며 시간을 멍하니 보내는 나에게... 내게 남은 시간은 5년만 있는 게 아니고 내 인생은 30살에 끝나지 않을거야 나한테 남은 시간은 많아
사고로 요절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는 걸로....ㅋㅋㅋㅋ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결혼을 한다든가 애를 낳는다는 생각은 점점 희미해져가네요 저 혼자라면 넘어지든 일어서든 뒷일 생각 안 하고 덤빌 수 있을 거 같은데 가정이 생기면 그게 안 될 거 같은 기분...
.....아무튼, 열심히 하자 제일 하고 싶은 게 생겼으니까 여기에 도전해보자!! 힘내자 힘내서 안될지언정 그래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