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죽음이 두려워요.
게시물ID : gomin_1166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hoY
추천 : 4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8/01 02:27:17
옵션
  • 본인삭제금지
한 11살때부터 든 의문이었어요.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사후세계란 있을까?'

그리고 당시에도 지금도 내린 결론은,

'죽음 이후란 없다'는 거에요.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천국도, 지옥도, 연옥도,

윤회도 없고, 죽으면 내 의식을 이루는 시냅스와

뇌세포들이 썪어문드러질뿐이에요.

자연으로 돌아간다? 지인의 마음 속에 있다?

어떤 면으론 맞지만, 결국 그 주체인 '나'는 그

시점에서 이미 아무 사고도 못하는 '무'가 되는

거에요.

그리고 전 이걸 초등학생 시절에 알고, 그 날밤

하루종일 울었어요. 결국 '끝'은 오는구나.

그 땐 부모님이 어찌저찌 달래주셨어요.

제 자손이 저의 의지를 잇는다, 마음속에 있다

등등...

하지만 성인이 된 후로도 밤마다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링컨과 같은 위인이고 모두가 그를

기억한다해도 죽은 링컨이 오히려 산 나를 부러

워하지 않을까?'


자기 전에 저는 죽음이란게 언젠가 올 것임을 떠

올려요. 모든 것의 끝. 내가 더이상 사고할 수 없

다는 끔찍한 공포.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잊어버리죠. 다른 누구나가 하는 것 처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