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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집착인지
게시물ID : gomin_1184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sZ
추천 : 0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3 04:34:53
왕따를 내가 해보기도 했고 당해보기도 했기에
제가 특히 이런문제에 민감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중학교때에 참 저도 왜그랬는지 모를정도로 애들 괴롭히고 다니곤했는데
3학년때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크게 받아 마음 고쳐먹고
괴롭혔던 애들 집집마다 무릎꿇고 미안하다 사과하며 머리숙이고
고등학교때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는 법을 몰라 1학년때만 해도 은따당하며 조용히 학교다니다
2학년때 슬슬 적응해가며 지금 스무살...
고등학교 그만두고 유학간뒤 군대문제로 현재 다시 한국와있습니다

친구들과 술한잔 걸치며 새로운 친구들 소개받으며 지내던중
같은 중학교 나온 여자애와 마주치게 됬내요
다행히 서로 이름조차 모를 정도로 절 그리 아는 눈치는 아니지만 워낙에 문제아로 소문났던지라 제 부끄러운 과거가 들춰내질까 좀 두렵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 갖는다는것 자체가 참 뻔뻔한것이고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버려진 입장이란것도 핑계거리밖에 안된다는것..
특히 제가 괴롭혔던 애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단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후 고등학교때 친구사귀는것을 어려워하여 왕따를 당했기에 그 고통을 알고, 인과응보란 말이 있듯이 중학교시절 과장댄 소문으로 인해 왕따당했던 것도 제가 받는 벌이라 생각하고 그저 불만없이 지냈지만
그래도 제가 한두명 친한친구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숨겨왔던 제 과거가 또 소문을 타고 겉잡을 수 없이 과장될까 두렵습니다

제 사정을 아는 친구는 과거는 잊는거라고 위로해주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제 잘못들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기에..
역시 두렵내요.. 

제가 너무 과거를 신경쓰는걸까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고등학교때 괴롭혔던 친구는 나중에 사회나가서 만나도
별로 어색한 것 없이 금방 관계를 회복해도
중학교때 괴롭힌 애들은 평생을 원망하며 산다고..

이 말이 자꾸 신경쓰이네요..
지금이라도 당장 어떻게든 그 애들이 절 덜 원망하게끔
관계를 회복시켜보고 싶지만
이미 너무 멀리온게 아닌가 싶어요.

술먹고 그냥 고민거리 좀 쓸데없이 풀어봤습니다
혹여나 글 읽고 눈쌀 찌푸리실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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