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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방충망 뚫고 도망간 안산 상록 초등학생은 봅니다(배설글)
게시물ID : gomin_118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마리★
추천 : 4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10 13:20:41
이 아줌마가 참다참다 글 올린다.

너희들 통학길에 떠들면서 지나가는 거 이해했다.
왜? 한참 떠들고 싶은 나이이고 집 밖에서 떠드는 거니까.

너희들 손에 먹을 거 들고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쓰레기 버리는 것도 참았다.
왜? 너희들 한참 이것저것 먹고 싶을 때잖아.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거든.
다만 아파트 쓰레기 청소하시는 할아버지들께는 죄송한 마음 가져야 겠지.
애초에 정신이 제대로 박혔다면 아무데나 버리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못 참겠더구나.
어떻게 우리집 창문에 테니스공을 던질 생각을 다 했냐?
나 그 때 돌도 안 지난 아기 안고 그 방에 있었거든?
창문이 2중창이라 다행히 깨지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우리집 방충망에 너희들이 던진공이 아주 콕 처박혔구나.
그 공이 테니스공이었으니 그 정도지,
야구공이나 화단의 작은 돌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너희들 깔깔대며 웃는 소리에 창문 여니 이미 도망가고 없더구만.
그나마 한 명 남은 남자애한테 너희들 데려오라고 했더니 그 녀석도 가고 없더구나.
그래서 사진 찍어서 너희 학교 부장 선생님한테 다 말했다.
아마 내일이면 담임 선생님 통해서 얘기 듣겠지...자수해서 광명 찾으라고.

하지만 너희들 안 나올 거 다 안다.
너네 부장 선생님도 그러더라, 잡힐 가능성 거의 없다고.
선생이 무슨 죄냐고 하겠지만 하교 지도 역시 학교의 몫 아니냐?
방과 후에 일어난 일 역시 학교의 책임이라는 거, 인터넷이나 뉴스 통해서 잘 알게다.
 
해서, 인터넷을 빌어 너희들에게 한 마디 한다.

이 글 보거든 가서 부모님 모시고 와라.
사과는 필요없고 우리 집 방충망 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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