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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차네요
게시물ID : gomin_1209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일남
추천 : 0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3 01:04:58
솔직히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지금 새벽 1시까지 일했는데
보람은 커녕 배만 고프다

저녁도 못먹었는데
난 바보인가요?

열심히만 살면 되는줄 알았는데

쟤는 열심히 하는 애야..
수고했어... 많이 힘들지...?
 
미안한데 부탁좀 들어줄래?
넌 열심히 하니까..

내가 힘들고 수고하는걸 알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아니면 제가 너무 나쁘고
이기적인걸까요?

 25살 남자에요
고졸에 경력도 재력도 없고
있는건 끈기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상은 만만치 않군요

나 혼자 힘든거같고..
물론 다같이 힘들겠지
근데 내가 힘든건 알까?
안다면 어디까지 알까...

제가 너무 염세주의적인건가요..

이런얘기하면 회사 나오고 다른일
찾아보라고 할거에요

나도 알아요 돈도 안되고
개처럼 벌어서 삼분의일 학자금 갚고..
고시원에서 라면먹으려고 하는데

오늘 하루 한숨만 이백번 쉰거같아요

죄송해요 너무 젊은데
아직 힘들날 많은데..

이미 저보다 몇년 몇십년 사신분들도 계신데

저는 이제 막 시작인데
돈벌고 먹고사는게 왤케 벅차죠.

자신이 없어요
이짓을 이제부터 평생 할 자신이..

쥐구멍에도 볕뜰날이 오긴 할까요?
점점 구멍으로 들어갈수록 어두워지는거같아서
불안하고... 재미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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