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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썸이여 아니여 ㅠㅠ
게시물ID : gomin_1241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sa
추천 : 0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26 2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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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갔다가 올해 복학한 대학생입니다.

저번 학기에 전공 수업을 듣다가 지적인 매력이 뿜뿜뿜 뿜어져 나오는 여성분을 보았고, 

'우와.. 지적 매력이 실존하는 거구나'를 느꼈더랬죠.

그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도 같이 들어서 가끔 눈길이 가고 그랬어요.

그분은 항상 혼자 다니시는 거 같았고, 오옷 말이라도 걸어볼까,

라고 생각'만' 했어요.

물론 저는 숫기가 없기에 ㅠㅠ 그냥 아무 일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다,


이번 학기에 우연히 같은 수업의 같은 조가 되었어요.

그분도 절 알아보시고 저번 학기에 무슨무슨 수업 듣지 않았냐~ 그런 거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번 학기에 발표하던 거 기억에 남는다고 칭찬을 하시는데,

호감있는 여성분이 날 기억해주시니까, 기분이 오묘하더군요.

그러나 물론 저는 숫기가 없기에 ㅠㅠ '우와 신기하다 기분 짱 죠음ㅎㅎ' 정도로만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그분한테서 선톡이 와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하는 거에요!

물론 저는 아마추어 솔로가 아니었기에 '밥 먹을 사람이 없어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같이 밥을 먹었어요.

알고보니 연상이더라구요. 동갑이나 어릴줄 알았는데. 근데 말은 놓았어요(?).

어쨋든 그 후 연락은 안했어요. 저는 프로 솔로니까요.


헌데 또 연락이 와서 밥을 먹자고 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그렇게 친해졌어요.


그 후로도, 그쪽에서 계속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고,

그래서 저도 연락을 시작하고.

그분 학교 오실 때마다 만나서 저녁 먹고 같이 공부하고 그래요.


어느날 늦은 저녁엔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연락해서 만났는데, 

자기가 버스에 타서 집에 가려다가 제 연락 받고 내려서 만나러 온 거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전 '어? 으잉? 힣?'


근데 매번 식사와 공부만 같이하고, 아 물론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참 그분은 대학원 준비도 하고 계세요)

그 외에 같이 활동(?)하는 건 없었어요.


제가 프로 솔로지만 '오 더 친해질 수 있겠다' 생각해서 다음에 뭐 하지.. 생각도 하고 그러는 와중에

며칠 전에 만났는데 갑자기 자기가 이번 여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다면서 그 남자 얘기를 하는 거에요.

여기서 정신이 번쩍하면서 '아 내가 썸으로 착각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썸이냐 하하하 생각하고

있지만 무언가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는 없네요. 끵.


아 그래서 제 고민은..

이게 썸이여 아니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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