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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분노는 옮은 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245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ono
추천 : 3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30 04:44:24

 예전에 미군 장갑차 사건으로 한창 반미 감정이 들끓었을 때 본 글이었어요

글쓴이는 맥도날드 알바생인데 대학생들이 매장 앞에서 미국 프랜차이즈는 물러가라며 시위하느라 장사가 안된데요.
그리고 시위대 중 한사람이 매장에 와서 음료 시킨다음 일부러 바닥에 쏟는 진상을 부린다고
근데 정작 시위대 사람들 옷을 보니 두사람 중 하나 꼴로 나이키 입고 있었데요.


 그때 그 글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요즘 다시 느껴요.
비정상 회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오유에 종편 보는 사람이 참 많다는 걸 알고 놀랐죠.
왜냐하면 종편 출범 당시 오유에 종편 자료 올라오면 반대 받기 일쑤고 자신은 종편 절대 안 볼 거라 말하며
종편 보는사람 비난하는 사람들 수두룩했거든요.
 그랬던 사람들 중에 지금 종편 보는 사람이 없을까요?
그때랑은 종편이 달라졌다? 손석희 있는 jtbc는 다르다?

 그랬다면 그때 그렇게 비난하지 말았어야죠.
아니면 보고 싶어도 뱉은 말이 있으니 끝까지 책임지고 보질 않던지.


비정상 회담 폐지 논란도 그래요.
사실 그 프로에 큰 애정이 있는 건 아닌데 폐지에 반대하면 매국노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불편하네요.
기미가요 나온게 뭔 잘못이냐는 것도 아니고 잘못은 잘못인데 폐지까지 갈 필요가 있냐, 사과와 담당자 처벌로도 충분하지 않겠냐는
사람을 역사 인식 없는 무개념에 매국노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무섭네요.

 한편으론 의문이 들어요. 그렇게 단칼같은 분들은 과연 일본전범기업 제품 또한 칼같이 배척할까?
미쯔비시 관련된 자동차 안타고 오카모토 콘돔, 파나소닉 제품 사용 안할까?
그리고 우리가 기미가요를 모르는 이유가 조상들의 희생 덕이라고 하는데 
그럼 우리가 일본어를 강제로 배우지 않게 된 것도 조상의 희생으로 해방 된 덕분이니 일상생활의 일본어, 온라인 상에서 장난스럽게 쓰는
일본어도 그만둬야하는데 그들은 과연 그러고 있을까?


 다들 분노를 쏟아내며 자신은 안그렇다고,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자신도 언제 어디선가 다른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할 수 있다고 염두해두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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