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친한형이 있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겁니다.. 오유니까 오해하실까봐

그저께 이형이 5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50만원 빌려주는거 그냥 준다는 생각으로 빌려 줄 수 있습니다.

이미 전에 200만원 부탁한 당일에 바로 빌려준 적도 있고요.

200은 이미 갚았습니다.

여튼 50만원 빌려주는 거야 아무렇지 않은데 이 형이 돈이 필요한 이유가 마음에 안들어 빌려 주기가 꺼려집니다.

앞서 빌린 돈 200은 학비라서 생각도 안하고 10분만에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지금 빌려주는 돈 50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비용때문에 구멍난걸 채우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이 형이 돈이 너무 없어서 밥을 못 먹어서 돈을 빌리는거면 흔쾌히 빌려 주겠는데 여자한테 쓸돈을 미리 준비한다고 생각하니까 고민이 되네요.

이미 전에 여자한테 돈을 헤프게 쓰는걸 봣구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정말 진지한 관계라서 형수님이 될거 같다 하면 또 축의금 땡겨준다 하는 생각에 줘버릴 의향도 있습니다.

근데 또 그런관계도 아니고 약간 섹파랄까 그런느낌입니다.

거절할까 하다가도 좋아하는 형이랑 의상할까봐 그냥 줄까 싶기도 하다가도 저 생각하면 또 다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새벽까지 잠도 못들고 진짜 고민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