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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딱 6개월째
게시물ID : gomin_1268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멀스멀
추천 : 0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24 02:59:12
자려다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엉엉 울다가 잠자리 앉았다.
흘러내리는 눈물이 마음도 적시고 머리도 적시고 베게도 적시고
8년 치열하게 동화되어온 세월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이별 그 시간이 6개월이 지났다.
첫 날부터 핸드폰에 자기 이름을 동화대상이라고 바꾸게 괜히 나뒀어.
볼 때마다 절로 닮아가야지 이해해야지 사랑해야지 라는 생각이 녹아들더니
어느새 너랑 내가 구별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생각과 감정을 갖게 되어 좋았는데.
무엇이든 함께 나눌수 있는 영원한 친구라 깊은 우정도 생기게 되었는데
익숙하다 못해 포근하게 느껴지는 체취가 더 이상 남이 아닌 가족으로 만들었는데
설레는 사랑, 따뜻한 사랑, 뜨거운 사랑, 그리고 연민과 희생도 알게 되었는데.
 
고마운게 아니라 너무 아파서 미워라도 했으면 원망이라도 했으면 하는데 도저히 안된다.
 
야이 나쁜년아 사랑한다. 보고싶다. 그립다. 만져보고 싶다. 듣고 싶다. 맡고 싶다.
미안하다. 아직 이런상태라.
 
그만 울고 싶다. 나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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