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사게에 본삭금으로 썼는데 아무래도 이쪽이 더 맞는 게시판인거같아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합니다..

새해 첫날 경기도 부천에서 있었던 사건을 아시나요?
새벽까지 음식점 영업을 마치고 찜질방으로 피로를 풀려 가던 여성분이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성인에게 수차례 칼에 찔려 길거리에서 사망하게 된 사건입니다.

이렇게 남얘기인냥 썼지만 전 살해당한 어머니 아들의 친구입니다.
그래요. 1월1일 일하다말고 부천에 장례식장으로 가야했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친구의 어머니의 부고를 새해첫날부터 들어야했습니다.
생전 아들의 친구들은 모두 자식같으시다며 각별히 저와 친구들을 아껴주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이렇게 허무하게 가셨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너무 슬퍼 친구와 장례식장에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항상 가장 장난끼많고 밝던 녀석이 반 송장이 되었습니다.
눈물같은건 없을 줄 알았던 놈이 세상을 다 잃은듯 울어댔어요..
한 가정이 잿더미가 되어버렸어요.

헌데 범인은 이제 변호인까지 선임하며 자신의 죄를 장애로 합리화하려 하고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피해자 가족이 아닙니다. 단지 친구일 뿐이에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도움을 청하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게시판에 글을쓰는것뿐이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이 유가족과 그 지인들에게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머님의 동생분께서 아고라에 올린 청원이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시간을 할애해주시어 읽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articleStatus=S&cPageIndex=1&bbsId=P001&cSortKey=depth&articleId=162929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분들의 가정이 무탈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