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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좋을때였다 라는 글을 보고.... 제 과거를 한번 돌아봤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374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xille
추천 : 0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05 02:02:44
전 두번다시 과거로 안돌아갑니다....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하... 죄송해요 아무리 돌아다봐도 그때 그 시절이 절대 좋지가 않아요....
진짜 전 공부한다고 12살때부터 학원관광 다녔는데 어렸을적 놀았던 기억은 하나도 없고 학원에 관한 악몽만 있어요....ㅠㅠ
초등 6학년때는 하루에 학원을 4-5개씩 돌면서 밤 12시가 돼서야 집에 왔었고... 
중학교 올라가서는 방학만 되면 매일같이 아침 7시 반에 택시타고 대치동 가서 물리수업에 수학수업듣고...
새벽1시는 돼서야 수학 다 끝나고 다시 그 똑같은 택시 타고 집으로 가면서 차 안에서 밀린 숙제하고....
학교에서는 3년 내내 따돌림 당하기 일쑤였고.... 맨날 혼자 밥먹고 혼자 공부하고....
고딩때는 내신 챙긴다고 수능 챙긴다고 3년을 고스란히 갖다바치고(그래도 중학생때보단 고3시절이 훨 낫더라구요...ㅠㅠ)
지금은 의대 다니고 있는데.... 의대 갔으면 인생 풀린거 아니냐 하실거같은데....
한학기에 30학점씩 꼬박꼬박 듣고 하루에 5시간 겨우겨우 자면서 정말 너무 우울합니다....
지금도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과거에 대한 추억은 홀랑 날려버렸을뿐더러 
앞으로 졸업하고 곧바로 있는 전공의 생활은 거의 연중무휴에 하루에 2-3시간밖에 못자고 5년을 버텨야 된다니.... 
전공의가 끝나고서도 너무나도 많은 경쟁자들과 터무니 없이 낮아져버린 수가때문에 
잘못했다간 학자금 대출도 갚지 못하고 쌓여버린 빚더미에 견디지 못해 나도 다른 개업의 분들처럼 자살할지도 모르는데....
정말이지 땅을 치고 후회할때가 너무 많습니다....
내가 그 모든 추억과 어렸을적 순수함을 모조리 갖다바치고 그 보상으로 한다는게 이딴거라니....



현재를 생각하자니 힘들어 죽겠고, 과거를 돌이켜보자니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그래도 미래라도 좋겠지 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아니고....
빼도박도 못하겠습니다... 전 왜 사는걸까요? 대체 뭘 바라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 난 지금 제정신으로 쓰고 있는거 맞니....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잘게요 아침 수업이라도 일단 졸지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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