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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술을 먹고 문을 두드리더군요
게시물ID : gomin_1410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꾸래꼬
추천 : 1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8 10:55:32
오늘 새벽 4시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7개월짜리 아이와 2살된 포피츠(포메리안+스피츠잡종)을 기르고 살고 있는 1년이 조금 지난 신혼 부부입니다. 
복도식으로 되어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가끔씩 사람들 소리에 저희 개가 낮은 목소리로 한번 씩 짓고는 합니다.
9시부터는 아기도 자기 때문에 다들 조용히 지내고 산책을 다녀오고 11시이후 잠에 들고 나면 저희 개도 같이 누워 아침까지 자거든요..

오늘 새벽 자고 있는 중에 누가 문을 두드리고 저희개도 짓고 해서 잠에서 살짝 깼어요.
누가 새벽에 집을 잘 못 찾았겠거니 하고 다시 잠을 청하고 있는데 이제는 심하게 문을 두드리는 겁니다. 
문을 열어보니 아직 외출복에 술냄새가 풀풀 나는 아주머니께서 박스테이프를 들고 계시더군요.

"뭡니까?" 라고 짜증 섞인 말투로 물었더니
우리집 개때문에 잠을 못자겠다며 사람이 먼저지 개가 먼저냐고, 성대수술을 안시키고 뭐하는거냐면서 난리를 부리더군요.

제가 조곤조곤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개는 저희가 잘 때 같이 잡니다. 안자고 짓고 있으면 저희는 어떻게 자겠어요. 7개월 아기도 자고 있고해서 
혹시나 개가 심하게 짖으면 저희가 달래고 조용히 시키겠지요.

제가 봤을 때는 술이 얼큰하게 올라서 지나가는데 새벽에 개가 으르렁대니 어느 집 개인가 싶어서
같은 층 온 집을 두들기고 다니신거 같았습니다. 어느 집개인지 알았으니 문을 밀봉을 해버릴 마음으로 박스테이프를 들고 오신거 같구요.

아무리 말을 해도 못알아 처먹고 계속 큰소리로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다른 집 사람들도 한두분씩 나오셔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비실에도 연락을 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해서는 아주머니 좀 대리고 가서 처벌을 좀 해달라, 새벽 4시에 뭐하는 짓이냐,, 라고 말씀드렸더니
주민간에 이런 갈등은 많습니다. 서로 이해하시고 이제 그만하세요... 라고 하길래 저는 그냥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로도 집앞에서 한참을 경찰과 이야기하는데 나중에도 이렇겠다 싶어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 4시 다 자고 있는 시간에 술을 먹고 짖지도 않는 개가 짖는 다고 따지러 왔습니다.
아기도 깨고 사람도 다 깨고 고성방가로 같은 주민들도 다 깼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소를 한다거나 조치를 취하는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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