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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416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삼디
추천 : 0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25 22:20:53
해가 저편으로 도망친 저녁입니다
가슴은 답답해 숨을 틀어막습니다 입으로 크게 숨을 들이셔도 공기가 부족합니다 손발에 힘이 안들어가기 시작하고 어지럽고 토기가 배속부터 치밀어 오릅니다 모들걸 게워내고 다시 보건실로 갑니다

병원으로 가라기에 곧장 병원으로 갔습니다 호흡조절법을 배워도 부질없이 다시 숨이 모자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석이라도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가뿐숨을 눌러참고 학교로 갑니다 계단 하나 걸어오르는게 온통 숨이 벅차고 땀범벅에 주저앉고싶어집니다

겨우겨우 반으로 조퇴해 응급실로 혼자 갑니다
숨이 안 쉬어져요 살려주세요 란 말을 삼킵니다
숨쉬는게 힘들어요
혈압을 재고 열을잰뒤 침대에 눕힙니다 간호사가 제 휴대폰으로 전활겁니다 따르릉 따르릉 어머니 아이가 응급실에 왔는데 오실수 있나요? 혹시 나중에 검사할수도 있어서 그래요.
엄마는 대답합니다 못 간다고

링거를 맞고 한시간동안 자고 두시간동안 벌벌 떨었습니다 누군가가 내 뒤에서 내 몸을 추행하고 마음을 희롱하는듯 무서웠습니다 다시 정신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나보고 물어봅니다 학교가 가기 싫었냐
아니에요 전 학교가 좋아요. 가기싫지 않았다 했습니다 들려오는 대답은 가슴에 칼을 꼽습니다
아픈건 이해하지만 아픈데로 학교에 있으면서 친구와 선생님 에게 한두번 걱정받는게 좋다고 계속 조퇴하고 과호흡 증상오는거 버릇되면 안된다고 조퇴하지 말라고 강하게 버티기로 하지않았냐고

심장에 찔린 날카로운칼이 뚝뚝 피를 흘립니다 그리고 갈증이 생깁니다 수면제를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항우울제를 하루에 세개씩 삼켜도 불안학니다 숨어 잘 쉬어져도 난 여전히 불안합니다 칼로 허벅지를 다시금 그어 아프고 싶습니다 숨을 쉬지못하는 답답함으로 라도 심장의 채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참습니다 나의 아군은 죽어버렸습니다 스스로 마저 놓아버리면 정말 죽을거 같습니다
피지 않은 꽃으로 죽는거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슬픈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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