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취업될 줄 알았는데.. 오늘도 워크넷을 뒤지네요

면접도 몇번 보러다녔죠 한결같이 연락 주신다고 해놓고 깜깜무소식이더라구요..ㅋ

사정상 빨리 일을해서 돈을 벌어야하는데 취업의 문턱이 너무 높네요

실은, 지금 남자친구랑 같이 지내고 있는데

저 직장 자리잡으면 바로 혼인신고하고 내년 봄 쯤에 식 올리기로 헀거든요

저도 얼른 돈을 벌어서 같이 적금도 들고 더 좋은 집도 마련하고... 보탬이 되어야하는데,,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죽겠어요

남자친구한테 용돈 받고 사니까 뭔가.. 제가 남친 돈을 빼앗는 거 같아서 미안하고

또, 저한테 실망할까봐 걱정되고... 취업이 안되니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이러다 정말 우울증 올 것 같아요

핸드폰 요금 밀린 것도 말 못했거든요(저희 부모님은 저 대학 졸업하고부터 경제적 지원 완전히 끊으셨어요)

오늘도 워크넷 뒤적이다가 한 곳에 전화 해봤는데 무조건 경력 2년 이상은 필수라네요

유병재 어록이 떠오르더라구요. 경력만 뽑으면 나같은 신입들은 어디가서 경력을 쌓냐고...

이런 스트레스가 계속 되니까 요즘 어떤줄 아세요?

몇일째 연속으로 취업 못해서 좌절하는 꿈만 꿔요 정말 몇일째 계속이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요 근래 나도 모르게 자꾸 한숨 쉬게 되는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하,, 정말 오늘도 눈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