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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게시물ID : gomin_1430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Fna
추천 : 0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4 14: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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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서른 
 
그래도 20대 후반까지는 스무번을 넘는 연애를 해왔었는데
 
결혼 마음먹고 2년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진 뒤
 
1년을 가까이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하고.
 
친구나 지인들 다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예식장을 거닐고
 
벌써 둘째아기 돌잔치하는데.
 
저주받은 신체를 가진 나는 뒤룩뒤룩 살만쪄가고
 
업무 스트레스, 실적은 내 숨통을 옥죄고
 
그래서 매일 마시는 술값에 카드빚만 들어나고
 
그래도 장가는 가야지..하고
 
새아파트 분양받아놨는데
 
도저히 사촌도 친척도 형제도 없는 내가 또 빈집에 혼자 살자니 용기도 안나고
 
여자들은 시집갈돈만 모으면 결혼 할 수 있는데
 
나는 아파트사고 중형차 사고 현찰은 빈털털이가 되니 여자들은 외모만 따지고
 
결혼은 현실과의 괴리감만 남겨놓고
 
점점 자신이 없고
 
결혼도 못 할 것 같고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왜 살아야하지?
 
왜 내가 아둥바둥 살아보고자 욕쳐먹고 뺨맞아가며 직장에서 일해야하지?
 
영화 리틀포레스트처럼 그냥 시골에 쳐박혀 농사나 짓고 살고싶은데 그것도 용기가없다.
 
그렇게 도망이라도 치고싶은데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남녀가 너무나도 불공평한 대한민국...떠나고싶다.
 
그냥 삶에 미련이 없다 살아갈수록. 안죽어서 사는거지..못죽어서 사는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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