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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까미야.......
게시물ID : gomin_1469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수벵에♥
추천 : 0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30 11:27:13
12년전이네요...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었고...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강아지를 사주었습니다...너무 가지고싶어했고
애견샵 쇼윈도우에 있는 녀석이 너무 이쁘기도했습니다
 
까만색 토이푸들이었는데... 이름은 까매서 까미로 지어주었죠...
 
당시 여자친구가 자취를 했었고...여자친구가 일이 많거나 늦는 날은 제가 저희집으로 데리고와서 봐주고그랬습니다
 
저도 정도 많이들었고... 여자친구가 성격이 좋은 편은 안되었어요 연락이 안되는날이 많았고 약속을 하면 기본 1시간은 지각을합니다..
 
아무튼 여자친구가 어디 놀러간다고 하길래 친구들이랑 이틀만 강아지를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알었다고 하고 이틀후에 자기 집에 온다고 강아지를 집에 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집에 강아지를 데리고 여자친구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안오길래 전화를 하니 두시간 뒤에 가니까 늦었으니 강아지를 두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먹이랑 물 챙겨주고 좀 늦은 시간이라 집에 귀가..
 
집에와서 전화해보니 집에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저도 일때문에 바뻐서 일주일정도 여자친구랑 통화만 했습니다.. 근데 일주일 뒤에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근데 너 그때 강아지만 두고 진짜 갔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무슨소리냐 이러길래 사실 자기 친구집에 일주일째 있다고 하더군요..
 
순간 농담인줄 알고 다시 물었더니 친구집에 일주일째 있다고.... 순간 너무 놀래서 일하던 회사였는데 바로 뛰쳐나갔습니다..
 
여자친구집 문 열자마자 강아지부터 작고 까만 강아지가 현관 신발장에 가만이 누워있더군요 미동도 없이......
현관문을 보니 작은 발로 얼마나 긁었는지 현관문 페인트가 벗겨져 있더군요.......
 
죽어있었어요....냄새가 안나는거보니 죽은지 하루전이거나 얼마 안된거 같았어요.. 그 자리에서 한시간정도 운거 같어요
지금도 눈물이.....그리고 아무말없이 까미를 가방에 담어서 혼자 붕대로 염을 한다음에 나무 상자를 구해서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뭍었어요...
정말 누군가를 죽이고싶다는 생각은 그때가 처음이었던거같고... 그 여자한테는 까미 죽었다는 이야기는 안했씁니다..
어차피 슬퍼하지도 불쌍해하지도 않을 여자였으니까요..
 
사실 오늘이 까미가 죽은지 딱 12년 되는날이네요...까미야 잘지내니...너무 보고싶다 오빠가 너무 미안해,,,사랑한다...
너무 미안해 오빠가.....너무너무 미안해.........
너무 눈물이 마구  나네요....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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