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하나..
남들 20대에 이런 저런 연애해보고 알콩달콩 좋든 싫든 지나야 추억이 되는 과거들..
한때는 그런 과거에 얽매이는 게 싫어서라도 연애를 멀리했던 내 20대..
이제는 새벽에 맺히는 이슬처럼 눈 뜨면 눈에 맺히는 사랑을 하고 싶어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어오는 데이터..
나이를 먹을 수록 감정의 데이터가 아닌 사회가 원하는 데이터들..
나도 눈뜨면 설레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한다..
꼭 내가 설레지 않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설레는 사람이 되어 그 사람의 이슬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설레고 좋아한다는 거.. 그거 아직 젊다는 거다... 내 나이 서른 하나라 우스겟 소리로 들을 수 있겠지만
설렌다는 거.. 누군가를 굉장히 갈망한다는 거.. 그게 젊은 거다..
나는 젊고싶다... 단순한 주름 하나에 결정짓는 그런 젊음 아닌 나 스스로 젊고 싶다
또 누군가에게 젊은 사람이 되고싶다..
나는 또 이렇게 줄을 그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