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익명분께서 댓글달아주셨는데...
일단 상황 정리하자면,
1. 1년전에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
2. 2달 썸타고 3~4번만나고 고백해서 받아줌.
3. 그러나 서로 시간이 맞지않아 만날 시간이 없어서 사귀고 나서 한번도 못만나고 헤어짐. 여자쪽의 의견이 컸음.
4. 그러고 1년이 흐르고 호기심에 제가 먼저 페친 신청. 받아줌. 2일 동안 연락주고받다가 다시 마음이 생겨서 제가 만남을 제안.
5. 굉장히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영혼없는 멘트로 느껴질정도) 만남에 응하긴했고... 만나기로했음.
6. 하자만 여러가지 이유로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없던 저는 그냥 약속 캔슬함.
7. 약속 캔슬에 대한 카톡에 대해 답장도 안온 상태, 한숨을 쉬며 그냥 차단함. 페친도 삭제.
아무것도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버렸네요...
작년, 23살 생애 첫 소개팅이었고...
그애와 헤어짐을 계기로 연애에 미친듯이 파고든 계기가 되었는데,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막대한 우울감이 밀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