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오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았던 열아홉 소년
정말 내 스무살은 그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설레던 대학교 1학년 생활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 모든 다짐은 기억 저 너머로 잊혀졌어요
가슴아픈 이별로 아직까지 마음이 공허하고, 이룬 것 없이 고민만 많아 제 스무살에게 너무 미안해요
나중에 누군가에게 나의 멋진 스무살에 대해 들려주고 싶었는데 이젠 기회도 없네요
꼼짝없이 군대에 갔다오면 복학생이 될 거고 그럼 지금 느끼는 이 풋풋한 감정들 다시는 못느끼겠죠?
나는 다를줄 알았는데, 내가 살 2015년은 특별할 줄 알았는데 2014년과 다르지 않았네요
이대로 끝이라는게 너무 허무하고 아쉬워요
왜 항상 모든 일은 말미에 아쉬워 질까요?
조금 더 일찍 깨달을 순 없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