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시에 끝나고 집에가서 잠깐 앉아있다 다섯살 땔내미 자는것 같아서 주차장가서 차에있는 선물 다리맡에 놓고나니 뿌듯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둘이좋아 결혼하고 맞벌이하면서 살다보니 아침 여덟시부터 저녁여섯시까지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아이한테 미안하기도하고, 가끔 신세한탄하면서 술먹고 들어와도 아무말 않는 우리아내한테 선물하나 제대로 해준게 없어 미안하기도 하고...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한지 7년이 돼가는데 울 마누라 겨울마다 장갑한번 끼는걸 본적없는것 같아요. 몇일내에 좋은장갑 하나 사줄꺼예요. 참... 돈없가는 핑계로 무심했던게 미안합니다.
그나저나 두 분 다 선물을 맘에 들어해야 할텐데...
뿌듯 속상한 감정에 집앞 식당서 한잔 합니다.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밝은 겨울 보내시고 내년엔 돈 많이 버는 병신년 되세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