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난지 10개월이 넘어갑니다. 아이를 보고 있다보면 내 마음 가득히 사랑으로 꽉 차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아이들을 조금 귀찮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객관적으로 막 예쁘게 생긴 아이는 아닙니다. 제 뱃속에 열달 품고 배아파 낳았지만 갓 태어난 아기를 보았을때 의외로 감동은 없었고 사랑이 넘쳐나지도 않았습니다. 아직 걷지도 못하고 어지럽히고 사고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서 먹여줘야하고 똥치워주고 씻겨줘야합니다.
그런데도 사랑스럽습니다. 내 아기라서 그런걸까? 싶었는데 그 이후 다른 아기들도 다 사랑스러워 보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