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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관련해서 듣는 말 중 가장 짜증나는 말
게시물ID : gomin_1568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르멜리아
추천 : 5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6 23:26:19
저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결혼 안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나이가 많은 건 아니라서 나중에 변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저는 결혼이 싫어요.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그런 저에게 늘 항상 들리는 말이 있으니
"요즘 배우자 선호 1순위 직업은 XX야"
"에이 그래도 나중에 결혼은 해야지"
"결혼하고 애를 낳아야 나중에 외롭지 않아"
"지금은 그래도 막상 사랑하는 사람 나타나면 하고 싶어질걸?"
"이런 애들이 꼭 먼저 간다더라"

등등...
저 말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우선 저는 결혼 상대 직업 따위에 관심 없습니다. 결혼 안할 건데 직업이 뭔 상관이에요.
1순위 선호자가 구걸하는 거지가 됐든 의사가 됐든 판검사가 됐든 저랑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말들도 짜증이 나요.

입장 바꿔서 나는 언젠가 결혼해야지 하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 결혼은 안하는 게 가장 좋더라"
"결혼하면 스트레스 받아 하지마"
"지금은 그래도 나중 가면 결혼 안한다고 할걸?"
"이런 애들이 결혼 나중에 한다고 하지"

이런 말 들으면 하나도 안 좋잖아요.
결혼이 무슨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최대의 지상과제인 것도 아닌데
왜 결혼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어리고 철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남들이 결혼하는 거야 그 사람들 결정이고 선택이니까 별 생각 없는데
왜 저도 거기에 맞춰야 하는 건지...

물론 제가 인생을 오래 산 게 아니니까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겠죠.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때의 이야기고 지금은 앞으로 바뀌든 안 바뀌든
하고 싶지 않다, 안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왜 굳이 '나는 결혼에 별 생각 없으니까 결혼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내대나 모르겠어요.
결혼이 그렇게 좋은 거면 자기들이나 할 것이지 왜 싫다는 사람더러 저러지 하는
삐뚤어진 생각밖에 들지가 않네요...
이쯤 되니까 그냥 결혼 안하겠다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고 비정상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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