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A는 개인적인 사업을 준비하다가 바빠져서 B에게 1달정도는 전보다 소홀할 수 있으니 이해해 줄 수 있냐고 이해를 구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전보다 자주 연락을 못하고 답장이 더 늦어지는 일, 혹은 일주일에 세네번 집에 데려다 주는 일이 하루정도로 줄어드는 정도로요.
그러나 B에게는 그 한달이 길었는지 한달이 다 갈때쯤 서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통보 아닌 통보를 듣게되었고, (1월 말)
안그래도 이전에 비슷한 이유로 지쳤던 A는 마음을 어느정도 정리하다가 막상 정리관련 이야기 하는 날 잡아줬으면 하는 B의 태도나 말에 흔들렸지만, 결국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낼 수 있으면 지내자며 합의하에 좋게좋게 헤어지게 됩니다. (2월 중순)
여기까지는 흔한 연인의 이별 스토리.
헤어지고 준비했던 사업도 어느정도 잘 시작해서 숨을 돌리고 페이스북 눈팅을 하는데 B와 C랑 사귀고 있는 걸 알게 됩니다.
연예중인 건 1월 말로 표기되어 있더군요.
?? 곰곰히 생각해보니 A에게 B가 서로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고 통보했던 그 시기랑 맞물리는 즈음이었습니다.
정확히는 B의 아버지에게 B를 집에 안들어보내냐고 전화를 받았던, 그러나 A는 사업준비에 바빠서 사우나에 있었고 A친구들에게 연락해보겠습니다. 했더니B의 아버지는 A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너무 늦게까지 안와서 걱정되어 연락했다, 혹시 연락이 닿으면 전화달라. 고맙다. 등의 대화를 끝냈던 그날!!!
그날이 B와C가 페이스북에 표시된 연예중 시작 날. 다음날이 서로관계에대해 생각해보자는 날짜였습니다.
더 웃긴 건 B는 C와 사귀고 A와 했던것처럼 똑같이 사귈때 똑같은 지역에 똑같은 관광지에 여행을 가서 깨가 쏟아지는 사진을 A랑 사귈때처럼 완전 비슷하게 페이스북에 업로드합니다.(3월 초중)
정리하자면 생각해 볼 시간을 갖자 /란 이야기를 했을때쯤에는 B는 이미 C에게 고백을 받았고 집에는 A의 핑계를 대고 외박을 했고 (1월말)
헤어지고 (2월말) 여행을 가서 페이스북에 보란듯이 사진을 올린겁니다.(3월초중)
3. 여쭙고 싶은 것
정리하자면 B가 바람를 피우고 있었단 거고 A는 사업준비에 바빠서 아무것도 모르고 헤어지게 되었다가 위의 퍼즐맞춤을 한 뒤 멘붕이 되고 지금은 무척이나 열받아 있는 상태입니다.